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이스라엘 한인들 '불안한 일상'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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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5. 오후 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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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무력 공습을 단행한 이후 중동 정세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습니다.

하늘길이 잇따라 막히면서 중동에 체류하던 한인들 가운데는 육로를 통해 인접 국가에 대피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현지에 삶의 터전을 둔 동포들 상당수는 쉽게 떠나기도, 그렇다고 마냥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불안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들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단행한 이후 중동 정세는 여전히 긴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사이렌이 울리며 동포들의 일상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머물던 한인들 상당수는 한인회와 대사관의 도움으로 육로를 통해 인접 국가로 대피한 상황입니다.

이집트 피란길에 올랐던 대학생 이진유 씨도 그중 한 명입니다.

[이진유 / 이집트 대피 대학생 : 계속 쉴 새 없이 사이렌이 울리니까 뭔가 다른 것들을 할 수가 없었고 요격 소리도 계속 들리다 보니까 그게 약간 불안감으로 좀 왔던 것 같아요. 심리적인 스트레스도 있었고 그래서 피란을 오게 된 게 아닐까….]

동포 100여 명과 함께 이스라엘 남부 타바 국경을 넘어 이집트로 향하는 피란길, 국경을 통과하는 데만 4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하는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