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건축물에서 천 년의 달콤함까지…이스탄불의 시간 여행
글로벌 코리안
2026.03.01. 오후 7:11
[해설]
매년 1,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도시 이스탄불.
웅장한 아야 소피아 모스크 너머엔 또 하나의 역사가 숨 쉬고 있습니다.
튀르키예의 천재 건축가 미마르 시난이 500년 전 설계한 공중목욕탕인데, 오스만 제국의 해군 대제독 바르바로스 하이레딘 파샤의 명을 받아 만들어졌습니다.
아랍어로 '따뜻하게 데우다'는 뜻의 '하맘'으로 불리는 공중목욕탕.
과거 뜨거운 수증기로 가득했던 이 공간은 이제 아름다운 글씨로 가득한 예술의 장이 됐습니다.
[오메르 바쉬다아 / HAT 하트 예술가 : 하트(Hat)라는 단어를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선'이란 뜻입니다. 잘 다듬어진 선으로 만들어진 글씨를 가리킵니다.]
202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슬람 전통 서예 '하트'.
장인들은 박물관 속 유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예술을 관광객 눈앞에서 시연합니다.
500년 된 건축물이라는 '유형 유산'과 장인의 손끝에서 나오는 '무형 유산'이 완벽하게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오메르 바쉬다아 / HAT 하트 예술가 : 저희가 HAT(하트) 예술 공방으로 사용한 지는 30년이 조금 넘었고요. 뒤쪽 건물은 지금도 하맘(공중 목욕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