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사이드_사자춤부터 '반미 먹기 대회'까지…호주 빅토리아의 설축제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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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5. 오후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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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소년의 힘찬 북소리가 축제의 포문을 엽니다.

일사불란한 타악기의 리듬에 맞추어 사자가 역동적인 춤사위를 선보입니다.

공연이 절정에 달하자 사자들이 새해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힘차게 펼쳐 보입니다.

호주 멜버른의 대표적 아시아 거리, 빅토리아 스트리트에서 열린 설맞이 축제 현장입니다.

[지지 챈·빈센트 차인 / 축제 방문객 : 아이들에게 설 문화, 사자춤, 라이브 공연, 노점을 보여주고 싶어서 옵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빅토리아 거리는 50여 년 전, 호주로 건너온 베트남 정착민들이 삶의 터전을 일군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그래서 베트남 동포사회는 베트남과 아시아 문화를 알리기 위해 설날 축제를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베트남의 국민음식 반미 빨리 먹기 대회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헝 린·리 트랜·마이 븐 / 공연 참가자 : 호주는 다문화 국가라고 불립니다. 많은 민족들이 있고, 베트남 커뮤니티도 그중 하나고요. 설 축제를 통해서 서로를 연결하는 다리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이번 축제에는 노점 50여 곳이 참여했고, 하루 3만 명 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빨간 봉투에 금빛 글씨를 새겨주거나 아기자기한 설 기념품을 구경하다 보면 아시아 전통문화를 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