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승화한 광부의 삶…한·오스트리아 공동 무용극 ‘춤추는 광부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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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4.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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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스트리아에서 광부들의 고된 삶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무용단이 두 나라 광부의 삶을 모티브로 공동 창작한 무용극을 선보인 건데요.

양국 청년 무용수들은 사라져 가는 직업에 대한 기억을 예술로 남겨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짙은 안개와 어둠이 내려앉은 무대.

마스크를 쓴 무용수들이 절박하고 처절하게 몸부림칩니다.

곡괭이를 내리치는 동작과 소리, 무언가를 끌고 밀어 올리는 움직임.

탄광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온 광부의 모습을 무용으로 그려낸 겁니다.

어느새 한 줄기 빛이 드리우고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마침내 맑은 숨을 내쉬는 광부들,

고된 환경 속 오늘도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었다는 안도감을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