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회가 직접 잇는 한류 열풍…콜롬비아 메데인 '한류 페스타'
글로벌 코리안
2025.12.07. 오후 7:42
[앵커]
한류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중남미 콜롬비아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한국 문화 축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수도 보고타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대도시 메데인에서 열린 한국 문화 행사 역시 뜨거운 한류 열기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한류를 이끄는 거의 모든 요소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축제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찬 현장.
다양한 색연필을 손에 쥔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또박또박 적어나갑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나무 살을 이어붙이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강사의 시범을 따라 종이를 감싸자 한국 전통 방식의 아담한 등이 완성됩니다.
[조세피나 / 행사 참가자 : 아주 멋진 등을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12월 7일에 등을 만들어 볼까 생각 중이에요. 콜롬비아에서는 12월 7일 '촛불의 밤' 행사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기 위해 초를 담는 상자를 준비하거든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인에서 한류를 이끄는 다양한 문화 요소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닥에 앉아 공기를 던지고, 힘껏 딱지를 쳐보기도 하면서 한국 전통 놀이를 체험해 보는 참가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