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마이라이프_'내 삶의 원동력은 헌신', 파독간호사 출신 동포 김춘토 씨
글로벌 코리안
2025.07.07. 오전 03:28
김이 모락모락 풍기도록 갖가지 채소와 당면을 정성스럽게 볶습니다.
한인회장, 김춘토 씨가 독일 마인츠에 사는 동포들을 위해 특별한 메뉴, 잡채를 준비했습니다.
[김춘토 / 독일 마인츠 한인회장 : 잡채를 무슨 행사가 있다든가 생일이라든가 또 누가 잡채 먹고 싶다고 하면 수시로 병원에 가져다줬어요. 그러면 너무 좋아해요. 다들 해피예요. 해피.]
온갖 음식 마련부터 참석자들의 명단 작성까지,
작은 일 하나하나에도 김춘토 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게 없습니다.
[배정숙 / 마인츠 한인회 회원 : 솔선수범해서 여러 가지 궂은일, 잔일 남이 하기 싫어하는 거 남이 안 하는 거 찾아서 해주고 자기 책임감이 너무 강해요.]
솔선수범의 대명사, 김춘토 씨는 지난 1974년 스물세 살의 나이에 독일 땅을 처음 밟았습니다.
한국에서 양호 교사로 꽤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지만,
그 당시 많은 파독 인력이 그러했듯 가족에게 풍족한 경제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독일행을 선택했습니다.
[김춘토 / 독일 동포 : 부모님 경제적으로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또 같이 가자는 친구도 있었고 그래서 용기를 내고 왔습니다.]
한국에서 간호 전문 대학을 졸업하고 독일에 와서 시작한 간호사 생활이 어느덧 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