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K팝 핵심이 된 콘서트…'전문 공연장' 갈증 언제까지?
컬처INSIDE
2025.07.12. 오후 7:28
[앵커]
최근 K팝 시장 성장을 이끄는 주역은 노래도, 음반도 아닌 콘서트입니다.
그런데 정작 K팝 성지인 수도 서울엔 전용 공연장 하나 없어, 업계의 갈증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K팝 공연의 현주소를 송재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그룹 블랙핑크의 완전체 콘서트를 앞둔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앞입니다.
앞서 BTS 멤버들까지, 최근 대형 아티스트들의 콘서트가 유독 이곳에서 열리는 덴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서울에선 비슷한 규모로 대형 공연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규모가 가장 큰 서울 올림픽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3년째 이용이 막힌 지금,
비슷하게 6만 명대를 수용하는 상암 월드컵경기장은 잇단 '잔디 훼손' 논란에 그라운드석 판매를 하지 않는 등 공연용 대관이 까다로워졌고,
스포츠 경기 일정이 우선일 수밖에 없는 고척 스카이돔을 제외하면, 수도 서울에 남은 대형 공연장은 1만 명대 규모의 케이스포돔 정도입니다.
좁은 선택지 속 '대관 전쟁'이 일상이다 보니 세계적 스타 내한이 어렵사리 성사된들, 접근성이 높은 서울에선 콘서트를 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