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한국 의사 문호 개방…한인 의료 환경 개선 기대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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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9.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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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뉴질랜드가 한국 의사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앞으로 별도 시험을 보지 않아도 의사 면허가 있다면 뉴질랜드에서 진료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그동안 병원 이용에 불편을 겪어온 한인 사회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동포는 약 3만 명.

이들이 자주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바로 아플 때 병원을 이용하는 일입니다.

뉴질랜드는 일반의, 일명 GP를 통해 1차 진료를 거쳐야만 전문의를 만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이 GP의 수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동포들은 외국인 신분으로 낯선 의료 시스템을 마주해야 할 뿐 아니라, 진료를 받기까지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조정우 / 뉴질랜드 일반의 : (전문의 진료가) 어떤 과는 뭐 어떤 검사인지에 따라서 1년, 2년 이렇게도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까요. 어쩔 수 없이 상태는 안 좋은데 그래도 GP를 꾸역꾸역 기다리시다가 또 실제로 건강이 더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기도 하고요.]

[성주현 / 뉴질랜드 일반의 : (뉴스에서) GP를 보기 위해서 6주를 기다린다는 소소리도 있고 그렇다고 GP를 보지 않고 응급실에 간다고 한다고 하더라도 엄청 오래 기다려요. 소득이 좀 없으신 분들은 그런 (2차 의료기관) 클리닉에 가기엔 좀 무리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