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구실 문화가 없는 튀르키예에서 처음으로 '한국식 연구소'를 만들어 첨단 연구를 이끄는 한국인 교수가 있습니다.
수업이 없을 때는 제자들과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를 찾아 사진을 찍어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데요.
김익환 교수의 특별한 여정을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수업이 한창인 강의실.
김익환 교수는 5년째 이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튀르키예 고위 연구 기관과 협업해 지진 예측 분야로 연구를 확장해가고 있습니다.
[김익환 / 이스탄불 공과대학 교수 : 안녕하세요. 저는 이스탄불 공과대학교 건축대학 조경학과에서 근무 중인 김익환이라고 합니다.]
자율적인 연구 환경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오랜 시간 학교를 설득해 직접 연구 공간을 만든 김익환 교수.
그동안 연구실 문화가 없던 튀르키예 대학에 처음으로 연구실을 만든 셈입니다.
[김익환 / 이스탄불 공과대학 교수 : 연구실을 달라 연구실이 있어야 애들을 모아서 뭐든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런 거에 대한 레퍼런스가 전혀 없다 보니까 아 뭐 그냥 교실에서 애들 가르치면 되지 왜 따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냐 하면서 계속 거절을 해서 근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끊임없이 투쟁을 해서 결국 이 공간을 얻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