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떠나는 여행_언어의 벽을 넘다…호주에서 활약하는 큐레이터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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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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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한 갤러리,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전하며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김혜령 / 호주 큐레이터 : 안녕하세요. 저는 호주 시드니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김혜령입니다.]

20대에 호주에 건너와 처음으로 미술을 공부한 혜령 씨.

늦게 시작한 미술이었지만 탁월한 안목과 작품의 진가를 드러내는 전달력으로 호주 미술계에서 당당히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혜령 / 호주 큐레이터 :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회는 제가 처음 기획했던 '더 서드 스페이스'라는 제3의 공간이라는 전시회인데 이민자 아티스트들과 함께 전시회를 구성을 했었어요. 처음이라서 미숙한 점들도 너무 많았고 어려운 점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잘 해낼 수 있어서 지금까지 큐레이터로 활동했던 것 같습니다.]

미술 경력이라곤 초등학교 때 우연히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은 것이 전부였다는 혜령 씨,

그렇게 미술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오다 뒤늦게 예술에 발을 들이게 된 건 이민자로서의 외로움과 삶의 무게 때문이었습니다.

[김혜령 / 호주 큐레이터 : 인생에서 조금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 마음 치유의 과정으로 제가 도자기를 취미로 처음 시작하게 됐어요. 그때 만난 호주 선생님께서 저를 저에게 이제 도자기를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를 해주셔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어요.)]

낯선 환경 속에서 배우게 된 도자기는 이민 생활에 새로운 돌파구가 됐습니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한 도자기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