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동포 청년들, 고립된 노인들에게 행복을 전하다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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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8.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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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단한 이민생활에 한인들은 서로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의지가 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민 1세대들은 고령이 되면서 우울감이 더 극심하다고 하는데요.

캐나다에서 5년째 한인 노인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나누고,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김밥을 한 줄 한 줄 정성스레 말고, 고소한 냄새가 풍기는 튀김도 튀겨냅니다.

여러 사람이 손을 걷어붙이니 금세 맛있는 한 끼 식사가 차려졌습니다.

[김영라 / 필그림 커뮤니티 센터 대표 : 옛날에 (먹던) 추억의 음식, 또 추억의 노래 이런 거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만들었어요.]

[전상운 / 필그림 커뮤니티 센터 사무장 : 저희가 무료로 유자차, 생강차 그리고 다양한 차들과 또 저희가 여기에서 직접 만드는 호떡이랑 꽈배기랑 뭐 다양한 음식들을 또 이렇게 서빙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 봉사 단체, 필그림 커뮤니티 센터.

매주 월요일이면 '시니어 카페'를 열어 외로운 한인 독거 노인들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나누고 말동무가 되어주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는데요.

옛 추억을 되살려주는 흥겨운 노래 가락과 선물 추첨 행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