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 이야기 담은 영화로 각종 국제영화제 시상식 휩쓴 앤소니 심 감독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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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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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거 싫어. 마이클 조던 할래"

"그래 그러면 마이클 킴 해.

아니면 조던 킴 하든가"

"싫어. 마이클 조던 한다고, 마이클 조던"

"그만!"

1990년대, 아들을 홀로 키우게 된 주인공 엄마 소영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아들을 데리고 캐나다 이민을 떠납니다.

한국 이름이 낯선 캐나다 선생님은 아들 동현에게 '데이비드'라는 영어 이름을 권하고, 결국, 동현은 '데이비드'가 됩니다.

새롭고 척박한 환경에 놓인 두 모자의 정착기를 담은 영화.

'라이스보이 슬립스.'

한국계 캐나다인 앤소니 심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앤소니 심 / 영화감독 : 중학교 때는 한번 컵라면을 갖고 학교에 가서 컵라면을 점심으로 먹었어요. 학생들 사이에서 다 같이 먹는데 냄새가, 라면 냄새가 좀 독특하니까 그게 뭐냐고 많이 놀렸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