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명장 정관스님…이탈리아에 알리는 '한국의 맛'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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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21.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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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앞치마를 메고, 표고버섯 볶음밥과 제철 채소를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봅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정관 스님과 함께하는 요리수업입니다.

[라헬 / 참가자 : 사찰음식을 처음 먹어봤는데 기대했던 맛과 향이 달라요. 특별한 향과 맛이 납니다. 그리고 이 요리를 더 배워보고 싶습니다.]

[크리스티아나 / 참가자 : 음식에 대한 접근 방식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접근 방식이 정말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정관 스님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탈리아를 찾아,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사찰음식의 매력을 알렸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대면으로 진행된 한식 행사에 현지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는데요.

[박예진 / 한국문화원 실무관 : 지난 3년간 '기생충'이라든가 '오징어 게임' 같은 한국 영화, 드라마에 대한 열기가 높아졌고 한국 대중문화, 케이팝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원에서 진행 중인 행사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났습니다.]

사찰음식을 알리기 위한 노력은 로마뿐 아니라 북부 도시 밀라노와 파르마 등 이탈리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정관 스님은 이탈리아 유명 요리학교를 찾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유럽에서 첫 미슐랭 스타를 받은 채식 식당 셰프와도 만났습니다.

[정관 / 스님 : 밀라노에 있는 알마 요리학교에서 70명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의를 했습니다. 그 학교에 총장님과 이사장, 또 교수님, 학생들 모든 인연들이 모여서 사찰음식에 대한 강의에 아주 열광적으로 듣는 모습에 함께하는 모습에 너무 마음이 기뻤습니다.]

사찰음식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서는 발우공양 체험행사도 진행됐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