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리그 내 손 안에"…한국 선수 스카우터 정나빈 씨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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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오전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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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선에 있어서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 드려서…."

비대면 영상 통화로 상담이 진행됩니다.

상담 내용은 독일 축구 리그의 현재 상황.

독일 리그에서 뛰고 싶은 선수들과 훌륭한 기량의 선수를 찾는 구단을 연결해주는 스카우터로 활동하는 정나빈 씨의 일과입니다.

[정나빈 / 축구선수 스카우터 : 저는 주로 아마추어 선수분들을 진출시키는 데 기여해서 100명이 넘는 선수들이 진출하게 됐고 최고로 잘된 경우로는 프로선수가 약 다섯 명 정도 배출된 거 같습니다.]

지금은 독일 축구계에서도 알아준다는 스카우터인 정나빈 씨.

사실 처음 독일을 찾았을 때만 해도 음악을 공부하는 평범한 유학생이었습니다.

음악가로서 성공을 꿈꾸며 국제무대에 나왔지만,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습니다.

쟁쟁한 실력가들 사이에서 음악가의 길을 포기했을 때, 지인의 부탁으로 우연한 계기로 축구 선수를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정나빈 / 축구선수 스카우터 : 내가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하는 걸 느끼고 나서 저는 음악을 그만두게 됐는데 축구를 하는 선수분들도 그런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내가 정확하게 어느 정도의 스피드를 가지고 있는지, 독일의, 아니면 전 세계의 상위그룹 선수들이랑 비교했을 때 그런 부분들을 조금 확인할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그래서 사비를 들여서 자선행사 식으로 축구협회 관계자분을 모시고 가서 행사를 치렀던 그런 적이 있습니다.]

뒤늦게 진로를 바꾼 자신의 경험을 담아 선수들에게 더 큰 애착을 갖고 지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