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요리연구가 장선용 씨가 고추장 만드는 법을 선보이면 참석자들이 따라서 만들어보고 맛보는 시간,
지역 한인과 현지 주민뿐 아니라 캐나다에서까지 60여 명이 모여 한국 전통의 장맛을 체험합니다.
[케이시 리더말크 / 고추장 축제 참가자 : 오늘 수업 엄청 좋았습니다. (한국 음식이 인기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매운 음식도 즐기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도 좋아하고 특히 흥미로운 맛에 대한 탐험 때문에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찹쌀가루, 엿기름가루, 메줏가루 등 생소한 식자재를 활용해 차근차근 따라 하니 작은 항아리 하나씩 고추장이 완성됩니다.
시범을 맡은 큰 며느리와 통역 담당 둘째 며느리 등 두 며느리가 장선용 씨를 도와 함께 했습니다.
[조수진 / 둘째 며느리 : 굉장히 자랑스럽고요. 어머니가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알거든요. 이거 하려고 정말 실험을 많이 하시고 오랫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쉬운 거를 보여주시는 것이라서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1993년 출간돼 화제를 모았던 장선용 씨의 첫 번째 저서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은 실제로 외국에 사는 며느리에게 편지로 전수한 요리법을 엮은 책이었습니다.
[최정문 / 첫째 며느리 : 어머님, 이건 어떻게 해요, 저건 어떻게 해요, 했더니 어머님이 그걸 그렇게 써서 보내주신 거예요. 저도 옛날 사람이라 그때만 해도 편지가 오고 갔었거든요. 그래서 한 달에 두 번 일주일에 한 번 편지가 오고 갈 때마다 한가지 레시피씩 보내주셔서 그게 모아뒀다가 얘기가 됐죠.]
[장선용 / 요리연구가 : 그 레시피가 그렇게 해서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이 거기서 편지로 쓴 게 책이 돼서 나온 거고 음식 할 때도 여기 또 다른 한 분이 오셔서 같이 만들어봤어요, 저하고. 그래서 되나 안 되나 보고 먹어보고 맛이 있으면 하고 안 되면 다시 고치고. 그래서 이게 완전히 실험이 끝난 레시피에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