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차세대 해외 입양 동포 모국 방문' 찾은 프랑스 입양인 자니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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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1. 오전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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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도, 국적도 다른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태권도 도복을 입었습니다.

태권도 동작 시범을 보고 따라 해 보는데요.

해외에서 거주하던 한인 입양인들이 대한민국을 체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 방문한 48명을 포함해 총 14개국에서 390여 명이 모였습니다.

토크 콘서트에서 한국문화 체험 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프랑스에서 온 자니 씨가 가장 기대하던 시간은 무엇보다도 태권도 체험입니다.

[자니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제 아들이 배울 운동을 찾다가 (동네의) 태권도 학원에 태극기가 있는 걸 발견했어요. (거기서) 태권도 시범을 봤을 때 제가 눈물이 나는 거예요. 왜 눈물이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울었어요. 그리고 아들을 태권도 수업에 등록시켰고 아들도 굉장히 만족스러워했어요. 저도 태권도를 할 수 있는지 문의해보고 (결국) 32살부터 하게 됐습니다.]

생후 19개월에 프랑스로 입양돼 자란 자니 씨.

유년시절에는 모국에 대해 큰 궁금증이 없던 자니 씨지만, 아들의 운동을 위해 찾았던 태권도 수업에서 본인의 뿌리를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자니 / 프랑스 한인 입양인 : 태권도 수업에서 한국 협회장(코리아 낭트협회)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분이 제게 다른 입양인들도 만나볼 겸, 입양인들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를 준비해보면 어떨지 제안을 했죠. 그 당시 8~9명이 참석하는 첫 식사를 준비했어요. 참석했던 사람들은 이미 친부모를 찾은 입양인들이어서 저도 (친부모를 찾는 것에) 관심을 두게 되었죠.]

운이 따랐던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