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역사 따라 한식의 매력 러시아에 알리는 고려인 3세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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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0. 오전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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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떡볶이를 만들어 볼게요. 그리고 치킨의 비법을 알려드릴 거고요."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좋아할 음식, 치킨과 떡볶이가 러시아 사람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주말마다 한국 요리 수업이 열리는 김 갈리나 씨의 쿠킹 스튜디오입니다.

[이리나 / 한국 요리 교실 참가자 : (김갈리나 씨의) SNS 팔로워인데, 게시물을 보다가 한국 요리를 좋아해서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서툰 솜씨지만 설명에 따라 차근차근 따라 하니 제법 그럴싸한 요리가 완성됩니다.

벌써 여러 번 워크숍을 찾은 블라디미르 씨는 음식 전문 블로거이자 갈리나 씨의 오랜 친구입니다.

[블라디미르 / 한국 요리 교실 참가자 : 갈리나가 진행하는 워크숍은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재밌고요. 제일 중요한 게 뭐냐면 한국 문화를 느끼고 배울 수 있어요. 제가 한국 문화를 아주 좋아하고, 특히 한국 요리를 통해 한국 문화 배우는 걸 좋아해서요.]

단순히 요리만 따라 해 보는 게 아니라 완성한 음식을 먹으며 한국 음식에 담긴 고려인의 역사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김 갈리나 / 고려인 3세 : 지난 워크숍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고려인 국시와 한국 국수는 전혀 다른 거예요. 한국 국수는 간단하고 국물에 면이랑 채소가 들어가 있고요.]

재료의 기원부터 요리와 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갈리나 씨의 한국 음식 워크숍.

현지 요리사까지 배우러 올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