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과테말라 다문화 가정과 현지 소외계층 돌보는 따듯한 마음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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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오전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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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잔뜩 실은 트럭을 타고 포장도 되지 않은 험한 길을 달립니다.

도로가 험해 일반 차량 진입이 어렵고 버스도 운행하지 않는 곳.

지난 2018년 푸에고 화산 폭발의 피해를 보았던 마을입니다.

NGO 봉사단체를 운영하는 배형근 씨와 자원봉사자 25명이 마을을 찾았습니다.

[배형근 / NGO 봉사단체 대표 : 2018년도에 푸에고 화산이 터지면서 화산마을을 직접 방문하고 그곳에서 필요를 보고 제일 먼저 시작하게 된 게 화덕하고 정수기를 설치해주게 됐습니다.]

1년에 여섯 번 이상 정기적으로 마을을 찾고 있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형근 씨와 봉사단원들은 언제나 반가운 손님입니다.

이번에는 화덕 설치뿐 아니라 코로나 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 물품 지원, 미용 봉사, 미니 콘서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아나 루시아 / 화덕 시공 가정 : 봉사단의 모든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난방과 취사를 쉽게 해주는 화덕 설치는 성인 남성 여러 명이 힘을 모아야 할 만큼 힘든 작업.

하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일이기 때문에 형근 씨는 망설임 없이 위험을 무릅쓰고 함석지붕 위를 오릅니다.

형근 씨와 봉사 단원들은 지금까지 이 마을 30여 가구에 화덕을 만들고, 정수기와 양계장도 설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