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치계 최초 기록 남긴다...아시아계 최초 당 대표 선출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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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오전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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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아시아계 최초로 한인 동포가 호주 수도 캔버라가 있는 수도 준주, ACT의 주의원에 당선됐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동포 1.5세인 이슬기 씨.

호주 주류 사회에 한인으로서 이름을 알리고 호주 정치사에서 새로운 한 획을 긋는 소식이었죠.

그런 이슬기 씨가 다시 한 번 호주 정치사에 최초의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ACT의 양대 정당 중 하나인 자유당 새 대표로 이슬기 씨가 선출됐습니다.

호주에서는 아시아계 의원이 주요 정당의 대표가 된 건 처음인데요.

[이슬기 / ACT 자유당 대표 : 우리가 선거에서 패배한 뒤라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 대표로 선출되어) 매우 감사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인종, 다양한 문화가 함께 사회를 이룬 나라, 호주.

하지만 막상 정치계에서는 그런 다양성이 반영되진 않는다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인종차별까지 더해져 슬기 씨가 선거에서 이기게 될 거라 기대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주의원으로 일하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슬기 씨의 모습은 시민들의 표를 움직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