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코로나 위기 대처의 중심에 있는 ‘한국인', 김상일

글로벌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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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8. 오전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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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확진자가 수십만 명씩 늘며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 유럽.

인구가 약 850만 명에 불과한 스위스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적게는 수천, 많게는 만 명에 달하며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스위스 연방정부의 조치 중 하나는 추적 애플리케이션인 '스위스 코비드'.

블루투스 기술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에게 접촉 사실을 알려주는 앱입니다.

스위스 사회의 특성상 개인정보나 위치정보는 사용되지 않고 앱의 사용 여부 역시 선택 사항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앱을 내려받아 개인 방역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리아 / '스위스코비드'사용자 : (코로나) 관련한 새로운 정보가 있으면 보내줘서 모두가 최신 정보를 알 수 있어요. 또 누군가 몸이 좀 안 좋다고 생각되면 구체적인 증상이 어떤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면 되는지 여기서 읽어볼 수 있고요.]

[크리스티나 / '스위스코비드'사용자 : (경고 메시지를 받은 적은) 다행히 아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하지만 앱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얼마 전 앱을 통해서 13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그런 점이) 좋다고 생각해요.]

이 앱의 활용과 개선에 적극적으로 힘쓰고 있는 인물은 김상일 씨.

스위스 연방보건부 산하 디지털 전환 부서장으로 스위스 보건제도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김상일 / 스위스 연방보건부 산하 디지털 전환 부서장 : 현재 추적앱을 250만 명 이상이 다운받았고, 그건 스위스 총인구의 30% 이상에 해당됩니다. 이 중 180만 명이 추적앱을 켜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