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인듯 2인자아닌 2인자같은 '김여정', 文 대통령 향한 '막말' 그 의도는?

네트워크 코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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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9.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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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와 비난을 매일같이 쏟아내는 북한!
'판문점 선언'의 결실이자 남북협력의 상징인 '남북연락사무소' 폭파하고, 이어 군사 도발 가능성까지 시사한 가운데, 김여정 제1부부장이 또다시 대남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우리 정부도 참지만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히면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냉전 시대'로 역주행하는 북한 의도는 무엇일지 영상으로 함께 확인하시죠.

[앵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처참히 무너지는 모습.
조선중앙TV의 첫 순서로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신속하게 북한 주민들에게 공개를 한 배경은 뭐라고 보십니까?

[정대진]
김여정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형체도 없이 없애버리겠다,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 것이다라고 얘기한 다음에 노동신문에서 청년돌격대원들이 탄광에서 대화를 나누는 삽화 스케치 같은 것들도 나왔습니다.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통쾌했다.

우리가 가서 직접 폭발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삽화가 들어갔어요, 이미 노동신문에. 그래서 폭파를 기정사실화시키고 담화가 나온 지 3일 만에 결행에 옮김으로써 어쨌든 남북관계 단절 그리고 남한과 탈북자들을 적으로 돌려서 앞으로 예정된 수순대로 더 강행을 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앵커]
북한은 과거에도 고비 때마다 이렇게 폭파 정치를 해오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남측 시설물 폭파한 것은 처음인 것 같아요.

[홍현익]
우리에게 정말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것은 저게 자기네들이 지은 건물이 아니라는 거죠.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최소 170억 정도가 들어가서 저게 지어졌는데 남의 물건을 자기 영토 내에 있다고 저렇게 잔혹하게 파괴해버리는 것.

저걸 북한 주민들한테 저렇게 보여주는 것은 과거에 작년 한 해 동안 또 그리고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별로 성과 없이 끝나고 김정은이 낭패를 당한 이후에 우리 정부를 가끔 비난했지만 노동신문이나 국내 보도는 안 하고 대외매체에만, 그러니까 우리가 볼 수 있는 데만 보통 했는데.

내부요인이 큰 게 아닌가. 주민들의 불만이 굉장히 지금 고조되어 있어서 그 불만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서 적이 저기 있다. 그 적이 한국이라는 거죠. 그래서 이제까지와는 달리 남북관계를 희생하더라도 주민들의 비난을 한국으로 돌려야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