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서 울린 한중일의 메아리…"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YTN Korea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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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8.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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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음]
"Together we can achieve everything! (우리가 함께하면 못 이룰 게 없다) The Japanese government must apologize! (일본 정부는 사죄하라)"

지난달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는 종교계와 정치계 등 각계 인사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등의 13개 '성 노예' 피해 단체가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릴리안 싱 / 위안부정의연대 공동대표]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절대 '위안부'를 잊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결코 '위안부' 피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추모식을 열어 세계에 알리고 우리 자신도 기억하고자 합니다."

말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서로 달랐습니다.

하지만 요구는 같습니다.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입니다.

[인터뷰: 김 한 일 /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
"오늘 집회처럼 한국 커뮤니티, 중국 커뮤니티, 13개 성 노예 피해 커뮤니티가 공동으로 같이 일을 하면서 일본 정부에 많은 압박을 주면 특히 경제적, 정치적으로 많은 압박을 주면 일본 정부에서도 사과할 거라고 믿습니다."

故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1992년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를 처음 세상에 알린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