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캠페인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박건호 / 역사 컬렉터]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공정한 가치, 함께 여는 세상
2026.08.01. 오전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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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종이 한 장, 빛바랜 사진 한 장, 누군가 남긴 작은 메모 하나.
평범해 보이는 이 기록들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역사 자료를 수집해 온 박건호 역사 컬렉터는 잊혀 가는 기록 속에서 우리 역사의 흔적을 찾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그가 모은 역사 사료는 약 1만 점. 단순히 오래된 물건이 아니라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과 기억, 그리고 기록되지 못했던 역사를 담고 있는 소중한 자료들입니다. 그는 이 사료들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독립운동가 11명을 발굴하는 데 기여하며 독립유공자 등록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그가 수집하는 대상은 값비싼 유물이 아닙니다. 일기와 편지, 사진, 메모처럼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담긴 사료들입니다. 작은 기록 하나에도 시대의 흔적과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사료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소중한 연결고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에게 역사는 몇몇 영웅들만이 만들어 온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름 없이 살아간 수많은 민초들의 발자취 역시 역사를 만들어 왔으며, 그 흔적은 다양한 사료 속에 남아 있습니다. 오랫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하는 것,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합니다.

광복절은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는 역사는 특별한 사람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사진 한 장과 낡은 메모, 평범한 기록 속에도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가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잊힌 기록을 모으고,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다시 세상에 전하는 일.
박건호 역사 컬렉터는 오늘도 사료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며 우리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가 오래도록 이어지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기획 : 김준영 / 그래픽 : 황선중 / 음악 : 김은희 / 연출 : 강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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