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조력자 부족해 보조 장치는 '빛 좋은 개살구'…이탈리아 장애인 복지의 맹점
[앵커]
이탈리아는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교통 시스템이 유럽에서도 비교적 잘 갖춰진 나라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시스템을 이용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인프라를 실제로 활용하기까지의 과정을 도와줄 '활동조력자'가 턱없이 부족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독립적인 삶을 살아가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손종윤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랜 역사만큼이나 노후화된 시설이 곳곳에 남아 있는 이탈리아 로마,
시민들이 이동의 불편함이나 제약이 없도록 인프라를 개선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휠체어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 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로마시는 시내를 오가는 모든 버스를 저상버스로 교체했고, 트램 역시 70% 이상이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구조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로베르토 / 버스 기사 :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장애인 승객을 태우는 일이 있어요. 과거 전동식이던 리프트도 이제는 수동식으로 바뀌었어요. 고장이 날 위험을 줄이고 언제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거죠.]
하지만 휠체어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