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밥상머리 재정 교육 통해 삶의 태도 가르친다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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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 오후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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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 어린이들은 어릴 때부터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경제 교육을 접합니다.

돈의 가치를 배우는 것은 단순한 재정 관리를 넘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태도까지 익히는 과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식 밥상머리 경제 교육 문화를 명형주 리포터가 소개합니다.

[기자]
유대교 랍비 모스코프 씨의 아들, 엘리사 씨는 열다섯 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스로 용돈을 벌어왔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에서 이뤄진 경제 교육 덕분에 자연스럽게 자립심과 책임감을 일찌감치 키웠습니다.

[엘리사 모쉬코프 / 랍비 아들 : 아버지께선 항상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자립하라고 가르치셨어요. 저희는 자립적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해요.]

[라흐미엘 코헨 모쉬코프 / 랍비 : 예를 들어 쇼핑을 갈 때 자녀들과 함께 가서 아이들은 필요하지 않은 것도 사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런 상황에서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무엇을 사야 하는지 조심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같은 모습은 모쉬코프 씨 가정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밥상머리 교육'을 중시하는 유대인들은 자녀가 어릴 때부터 부모와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경제 감각을 키워주고 있습니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힘을 길러줘 계획적이고 신중하게 소비하는 능력을 북돋아 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