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SNS 금지 법안 통과국 호주…현지 반응은?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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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6.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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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초로 청소년 SNS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한 국가, 바로 호주입니다.

SNS 오남용으로 병들어 가는 청소년의 디지털 환경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호주 현지 반응은 어떤지, 윤영철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SNS 금지에 대해 반대하는 학생 먼저 손을 들어주세요. 반대로 찬성하는 사람은 손을 들어주세요."

교사의 질문에 따라 손을 드는 학생들.

호주 멜버른의 한 한글학교에서 진행된 SNS 바로 사용하기 특강 현장입니다.

지난해 11월, 호주 의회는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의 SNS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청소년의 SNS 오남용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자, 정부가 나서서 SNS 플랫폼을 상대로 사회적 책임을 묻는 제도를 마련한 겁니다.

교육 및 창작 목적의 일부 SNS를 제외하곤 부모의 동의가 있어도 전반적인 SNS 사용이 제한된 상황.

학생들은 SNS의 유해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