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접속 제한·미디어 교육 도입…청소년 SNS 생태계 정화 나선 튀르키예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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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6.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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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SNS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 튀르키예도 호주에 이어 올해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법적 규제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미디어 교육에 참여하는 등 청소년의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임병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월 튀르키예 사회는 한 소년의 죽음으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11세 소년이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기 위해 몸에 손 세정제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가 숨졌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SNS의 무분별한 노출로 인해 다양한 사회 문제가 잇따르자 튀르키예 정부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SNS 플랫폼의 순차적인 접속 차단에 이어,

올해부터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한 겁니다.

자율성을 제한하는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튀르키예 시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후세인 / 튀르키예 시민·튀르키예 청소년 SNS 금지법 찬성 : SNS에서는 여과 없이 아이들이 모든 걸 받아들일 수가 있습니다. / 사기 사건이나 음란물에 더 쉽게 접촉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18세가 되기 전까진 절대로 허락하지 않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