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유목민 시대, 포르투갈의 딜레마

글로벌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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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0. 오전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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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포르투갈은 고품질의 인터넷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디지털 유목민에게 매우 매력적인 나라로 꼽힙니다.

하지만 디지털 유목민의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현지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포르투갈 상황을 남태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반짝이는 햇볕 아래 아름답게 펼쳐진 우르사 해변.

여유로운 한 때를 보내는 인파 속에 업무에 집중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은 통신 기술의 발달로 사무실을 떠나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옮겨 다니며 일하는 이른바 '디지털 유목민'입니다.

[루이 미겔 라데이라스 / 디지털 컨설턴트 전문가 : 포르투갈은 온화한 기후,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합니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포르투갈은 발전된 코워킹 스페이스와 고품질 인터넷 환경을 갖추고 있어 디지털 유목민에게 적합합니다.]

2009년 세계 금융 위기로 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포르투갈.

정부는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젊고 우수한 외국인 인재를 유치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지인보다 훨씬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비자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다양한 혜택도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