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빛을 수집한 예술…인상주의 전시 풍성
컬처INSIDE
2025.12.13. 오후 7:37
[앵커]
모네, 르누아르로 대표되는 인상주의는 빛에 의해 변하는 순간을 빠르게 그려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중요한 미술사조인 동시에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화풍 중 하나인데요.
'인상주의'를 고리로 한 세계 주요 미술관의 소장품 전이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들려보시면 600년 서양 미술사가 어떤 흐름 속에서 전개됐는지 두루 살펴볼 수 있습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온화한 색채와 부드러운 붓질로 순간의 온기를 담아낸 르누아르!
풍경도 인물도, 행복을 그리는 화가 르누아르의 그림은 언제나 따사롭습니다.
기하학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세잔의 그림은 단단합니다.
특히 세잔의 정물화는 전통적 원근법을 해체해 쏟아질 것 같은 구도를 보입니다.
[최예림 / 전시 도슨트 : 르누아르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을 빠르게 포착했고 바람과 분위기를 담고 싶어 했다면 반면 세잔은 단단한 본질을 그려내고 싶어 했어요. 자연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본질을 원통과 원뿔과 구로 환원해서 표현하고 싶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