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가 이번엔 영화로도 잘 알려진 '미세스다웃파이어'에서 할머니 변장을 하고 유쾌한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대기실을 찾아가 봤습니다.
[기자]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가 원작인 이 뮤지컬에 나란히 캐스팅된 세 배우 가운데 유일한 경력직이 바로 정성화입니다.
[정성화 / 뮤지컬 배우 : 지난번에 초연을 관람하셨던 관객 여러분들 계시잖아요. 근데 그런 분들이 이번에 뭐가 달라졌을까? 이렇게 보러 오시잖아요. 다른 무엇보다도 이제 다니엘이 갖고 있는 내러티브에 굉장히 집중을 했어요. 이 친구가 무엇으로 인해 분장을 하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는가]
초연 때는 미국식 코미디를 한국식으로 바꾸느라 고민이 많았던 작품, 이번엔 무대를 즐기고 있는데 특수 분장 마스크를 20번씩 빠르게 썼다 벗었다, 이건 여전히 중노동입니다.
[정성화 / 뮤지컬 배우 : 그게 쓰는 거는 어떻게든 잘 쓸 수 있어요. 쓰게 되고 이제 쓰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마는 어쨌든 쓰면 이렇게 피부에서 숨이 안 쉬어져요. 네 그러다 보니까 안에서 땀이 머금어요. 그래서 땀이 어떻게 이렇게 흐르는 게 아니라, 이 밑에 끝 부분이 있을 거 아니에요. 이걸 타고 저 밑으로 들어가는 거에요. 그래서 밑이 흥건해지는….]
다니엘에서 다웃파이어로 변신할 때 전혀 이질감 없는 할머니 말투는 어디서 따온 걸까?
[정성화 / 뮤지컬 배우 : 작고하신 김수미 선생님하고 그다음에 윤여정 선생님도 살짝 들어가 있고요. 그다음에 제가 예전에 '킹키부츠'라든지 아니면 '라카지'라는 작품에서 여러분들에게 선보였던 그 여장 남자.]
지금은 뮤지컬 흥행보증수표로 통하지만 공채 개그맨으로 방송국에 입성한 데뷔 당시만 해도 일이 끊기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