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박찬욱 "내리막길 안 가려 발버둥…100년 뒤에도 볼 영화 목표"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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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18.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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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찬욱 감독이 '어쩔수가없다'로 전작 '헤어질 결심'의 관객 수를 뛰어넘으며 또 한 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지구 어디선가 100년 뒤에도 볼 영화를 만드는 게 목표라는 거장 박찬욱을 김승환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너나 잘하세요"
"한 가지만 묻자, 누구냐 넌"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
"내가 그렇게 나쁩니까?"
"당신이 사라져야, 내가 살아"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캐릭터와 보는 이들을 어딘가 불편하게 만드는 상황.

이와 대조되는 아름다운 미장센이 스크린 속에서 기묘하게 어우러지며 박찬욱 세계관이 탄생합니다.

[박찬욱 / 영화감독 : 감정과 드라마가 있으면 그것을 묘사하는 방법이 어떻게 기분 좋은 충돌을 일으키는지…. 그렇게 충돌이 이뤄질 때 좀 더 관객은 인상적으로 기억하니까…]

잔혹함조차 미학으로 끌어올린, 거장의 작품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