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엄마를 향해 달리던 소녀 '하니'가, 40년 만에 고등학생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조연이었던 나애리가 주인공이 됐고, 배경도 현재의 서울로 바뀌었는데요.
원작자와 제작진이 밝힌 탄생 비화를 김승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40년 만에 주인공 된 '나애리'
생각만 해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하니 대신, 제작진이 전면에 내세운 건 하니의 라이벌 나애리.
도회적인 이미지와, 열등감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나애리 캐릭터가 지금 세대에 더 가까울 거라는 판단입니다.
[송 원 형 / '나쁜 계집애 : 달려라하니' 제작사 PD : 하니는 결핍이 있는 캐릭터로 엄마를 그리워하면서 폭발력으로 달렸던 친구거든요. 원작에서 훌륭하게 전개가 끝나 있는 거라서…. (반면) 나애리는 경쟁자이긴 하지만, 캐릭터의 내용들이 (원작에) 많이 들어있지 않았어요, 상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