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케데헌 열풍 탄 K-전통문화…세대 통합 매개체로!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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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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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우리 전통공예까지 번졌습니다.

까치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뮷즈 품절 대란에 이어 고미술 전시에도 관심이 쏠리는데요.

특히 실용적인 전통 공예품이 MZ 세대를 사로잡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취향의 공감대도 만들어가는 중이죠.

핫한 아이템 된 우리 전통문화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아 기자입니다.

[기자]
귀를 쫑긋 세우고 까치 이야기를 전해 듣는 호랑이!

노란 호피와 검은 먹선의 강렬한 대비, 유쾌한 표정이 관람객들의 웃음을 불러옵니다.

일명 피카소 호랑이로 불리는 이 그림은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호랑이와 까치를 함께 그린 우리나라 호작도는 임진왜란 전후가 시작점입니다.

호작도의 원류로 평가받는 작품부터 정통 회화의 품격을 보여주는 김홍도의 호작도, 민중 문화 속 해학과 풍자로 자리 잡은 19세기 민화까지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까치와 호랑이는 그림 속에서 여러 의미로 확장됐지만 복을 기원하는 마음만큼은 한결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