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인사이드] 수상, 최초, 석권…장르 불문 존재감 굳힌 'K-컬처'

컬처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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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 오후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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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우리 문화계에서는 세계를 놀라게 한 반가운 소식들이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발레와 뮤지컬 같은 공연예술 분야부터, K팝을 필두로 한 대중문화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았는데요.

우리 문화는 어디까지 도약했는지, 송재인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우리 문화는, 해가 바뀌자 이번엔 공연예술계를 중심으로 빛을 발했습니다.

지난 2월 차세대 발레 스타 발굴의 장인 로잔 콩쿠르에서 박윤재가 우승한 데 이어, 두 달 뒤 전민철이 세계 최대 규모 발레 콩쿠르에서 대상을 거머쥐더니,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발레단 러시아 마린스키의 주역으로 우뚝 섰습니다.

이후 지휘 거장 정명훈이 이탈리아 오페라 '종가'의 첫 동양인 음악감독으로 선임됐다는 소식에 또 한 번 들썩인 우리 공연예술계.

[정명훈 / 지휘자 (지난 5월) : 다른 잘하는 유명한 오케스트라에서 초대를 받아도 이젠 '너무 늦었다'라고 답할 수밖에 없었지만, '라 스칼라'만큼은 거절할 수 없었어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토니상 6관왕 수상으로 그야말로 꿈 같은 순간까지 맞이했습니다.

[박천휴 / '어쩌면 해피엔딩' 작가 (지난 6월, YTN 출연) : 한국인 창작자가 쓴 것, 한국의 정서가 많이 녹아 있는 것, 이런 것들이 사실 처음에는 우려되는 부분들이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것들이 아마 차별화하는 점들이 되지 않았나….]

하반기 들어선 대중문화계가 신기록 행진의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