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한국노총 건물 미화원들, "노총 간부가 노조 탈퇴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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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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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노총 건물에서 일하는 미화원들이 노총 간부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당해 결국, 따라야 했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기자]
한국노총 건물을 청소하는 미화원들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 노총 건물에 들어온 뒤 17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에 가입했습니다.

한국노총 산하에 있는 노조였습니다.

[A 씨 / 한국노총 건물 미화원 : 복지가 안 돼 있어요. 복지가 안 돼 있고 최저임금만 받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는 노조를 들면 그래도 식대가 나온다, 그래서 그거라도 받아보자고 해서 노조를 시작하게 됐어요.]

그런데 지난 8월,부본부장이 들어오자마자 노조 부총무이던 이 모 씨를 콕 집어, 여러 차례 "녹취하세요"라고 외치더니 조합 탈퇴를 요구했다는 겁니다.

"뭘 알고 가입하느냐"거나 "조합원비로 돈을 낭비하지 말고 맛있는 거 사 먹으라"는 모욕적인 말도 뒤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B 씨 / 한국노총 소속 부본부장 : 노동조합을 하라 마라 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노동조합을 해라. 내가 노동조합을 만들어주러 다니는 사람인데.]

한국노총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면 성실히 임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조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작
CP 원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