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안전장치 없었는데"…안전경영사업장 인증 어떻게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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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오후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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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PC 계열사 빵 공장에서 홀로 배합 작업을 하다가 23살 여성이 숨진 사건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해당 공장은 사망 사고 이후에도 계속 작업을 하도록 지시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사고 8일 전에도 손 끼임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자]
23살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혼합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난 SPC 계열사 SPL 빵 공장 모습입니다.

회사 측은 직원이 숨진 바로 다음 날, 사고가 난 배합실만 천으로 가려놓은 채 다른 기계들로 공정을 재개했습니다.

[앵커]
SPC 계열 빵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노동자가 숨진 동일 기종의 기계를 직접 살펴보니 안전장치 기준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 거로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자]
사고 당시 혼합기 덮개는 안 덮여 있었고 사람이 들어갈 경우 가동이 중단되는 안전장치도 없었습니다.

현행 산업안전보건규칙에는 분쇄기, 혼합기 등을 가동할 때 노동자가 위험해 처할 우려가 있다면 덮개 등을 설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SPC 측은 사고가 난 기계는 공정상 덮개가 열려 있어야 하고 속도가 느리고 규격도 작아 안전장치까지는 필요 없다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