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정치인 이름 한자로? 한글로? 항상 고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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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9. 오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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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시청자센터 에디터]
뉴스를 하다 보면, 정치인 이름을 줄여서 표기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자막으로 이름 석 자를 다 넣을 경우 내용을 쓰기가 부족할 때 그렇습니다.

그런데 대선 후보 이름 표기를 한자든 한글이든 일관되게 통일했으면 좋겠다, 또 한자 표기를 잘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모니터단 지적이 있었습니다.

1월 14일 모니터보고서입니다. 이브닝뉴스에 대선후보 이름을 한자로 줄여서 표기하다 잘못 표시한 경우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줄여서 한자로만 성을 표시했고, 심상정 후보를 표시하는 沈 자를 마음 心 자로 잘못 표기했는데, 이것은 자막 실수입니다.

1월 17일 모니터보고서도 보겠습니다.

'심, 나흘 만에 일정 재개...안 “ ‘안일화’ 못 들어봤나”' 여기서는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성을 한글로 표시했습니다. 그런데 또 같은 시간대 뉴스에서

'尹, “서울 40만 호 신규 공급”' '李 강원서 “금강산 관광 재개”' 이렇게 한자로 전달돼 이름 표기를 줄여서 쓸 때 통일된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모니터단 의견대로 정치인 이름을 줄여서 표기할 때 일괄적으로 한글이나 한자로 통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발언 주체와 내용을 함께 전달할 때는 성만 한자로 쓰는 것이 가독성 면에서 더 좋을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투권 보도국장도 “일단 후보의 이름을 모두 입력할 때는 한글로 표기하도록 하고 있지만, 다만 성(姓)만 입력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가독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한자로 표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