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전두환 사망했는데...'미납 추징금 956억'은 어떻게 환수?

전두환 씨 사망 기사에 전례 없이 많은 댓글이 붙고 있습니다.

그의 삶에 대한 시민들의 평가를 살펴보겠습니다.

[앵커 : 11, 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가 사망했습니다. 지병을 앓아온 전 씨는 오늘 오전 연희동 자택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 전 씨는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두환 씨 사망 관련 기사마다 댓글이 넘쳤습니다.

"꽃다운 젊은이를 많이 죽이고 천수를 누리고 가는구나."
"남의 귀한 자식들은 꽃 같은 나이에 많이도 죽여놓고"

5.18에 대해 끝내 반성과 사죄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가장 많습니다.

망자에 대해서는 예의를 갖추는 게 기본이지만, 도저히 그럴 수 없다는 견해와

"결국, 1,000억 추징금 무덤으로 갖고 갔네."
"재산 몰수는 계속되어야 한다."

남은 재산을 추적해서 추징금을 끝까지 걷으라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최신 넷플릭스 드라마인 '지옥'을 패러디한 댓글도 눈에 띕니다.

드물긴 했지만, 일부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습니다.

[시청자 전화 : 뉴스 보다가 전화 드리는 데 당신네 그 밑에 자막에 전두환 씨가 뭐냐? 전두환 씨가]

그동안 이 코너를 통해 여러 차례 설명했지만, 전두환 씨는내란죄 등으로 확정판결을 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 대상이 아닙니다.

YTN을 비롯해 현재 주요 방송사들은 모두 '전두환 씨'로 부르고 있습니다.

조중동으로 불리는 보수 매체들은 여전히 '전 대통령'으로 예우하지만, '별세'와 '사망' 등 논조에는 온도 차가 있습니다.

참고로 전 씨의 기사를 쓴 외신 중 가장 주목받은 곳은 뉴욕타임스인데 '전두환, 한국의 전 군사독재자 90세로 사망'이라고 제목을 뽑았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CP: 김대경
PD: 유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