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그 시간부터 놀겠다는 게 더 놀랍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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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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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뒤, 방역수칙을 무시하고 영업하는 클럽 현장을 고발한 손효정 기자의 연속 보도를 보겠습니다. 모니터단으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손효정 기자 리포트: 옆 사람을 밀치고 틈을 비집어야 발걸음을 간신히 옮길 수 있습니다. 마스크는 턱에 걸치기 일쑤. 아예 쓰지 않은 채 춤추고 떠드는 사람도 쉽게 눈에 띕니다.]

방역수칙이 무시되는 현장 상황이 화면으로 전해졌기 때문일까요? 클럽에 대한 분노와 비판의 댓글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저런 업소들 때문에 방역지침 잘하는 곳이 피해를 봅니다.”
“정부지침 잘 지키는 곳만 재난지원금 줬으면 좋겠다”
“클럽 같은 곳은 가장 강력히 단속하라! 국민들도 이해할 거다.”

모니터단은 "유흥시설 업주들의 방역지침 약속이 허무했음을 지적하고 관공서 업무 행태를 꼬집어 방역 허점을 잘 지적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공서 업무 행태'는 손효정 기자의 두 번째 리포트에 나옵니다.

[영업 가능 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그런데 손님들은 충분히 놀기 위해 일찍부터 몰리고 있습니다.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이런 사실도 모른 채 저녁 늦게 경찰과 합동 단속에 나섰다가 허탕만 쳤습니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에는 단속을 제대로 하라는 내용과 함께 이 시국에 클럽에 가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간다는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새벽부터 놀겠다는 강력한 의지가..열기가 여기까지 느껴진다..” “저 시간에 헬스클럽 가면 몸도 좋아지고 돈도 아낄 텐데.”

그런데 일부는 “열라고 해서 열었는데 열었다고 또 때리는 건 뭐야. 그냥 클럽 종사자는 다 죽어도 되는 거야?”라며 클럽에는 문제없다는 식으로 반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