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없어요"…'63년 역사' 타이베이 한국학교의 위기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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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9.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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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 있는 한국학교는 차세대 동포들에게 한인 정체성을 심어주고 우리말과 문화를 가르치는 중요한 교육기관인데요.

6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타이완 타이베이 한국학교가 최근 학생 숫자가 줄어들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의 명맥을 잇기 위해 한인들도 힘을 모았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타이완으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고사리 같은 손을 가슴에 얹고,

힘차게 애국가도 불러봅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타이베이 한국학교에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올해는 유치원생 한 명과 초등학생 아홉 명이 학교에 새로 들어왔습니다.

[심유하 / 타이베이 한국학교 1학년 : (이번에 한국학교 입학하니까 기분이 어때요?) 두근두근했어요. 공부하는 것보다 친구들 만나는 게 더 좋아요.]

[김다희 / 타이베이 한국학교 1학년 : 선생님 만나는 것도 좋고 한국말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