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인 이주 60년…'봉사와 나눔' 실천하는 한인들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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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 오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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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한인들이 브라질에 이민한 지 꼭 60년이 되는 해죠.

동포들은 주로 의류업에 종사하며 뿌리내려 살아가고 있는데요.

소수 이민자 출신에서 시작해 이제는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일에 앞장서면서, 현지 사회의 든든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추석 명절, 더욱 훈훈하게 다가오는 봉사와 나눔의 현장을 김수한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쌀과 김치부터 휴지에 라면까지.

한 달 어치 생필품들을 종이 상자에 차곡차곡 분류합니다.

포장을 마친 상자를 들고 빠르게 배송에 나섭니다.

거동이 불편한 한인 어르신과 형편이 어려운 동포 이웃 등을 위해 브라질 한인회가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한 나눔 봉사입니다.

예산이 빠듯한 상황에도 동포들의 십시일반 기부를 통해 18개 가정에 13번째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인 동포·85세 : 도움이 너무 됩니다. 또 더 가난한 사람에게 내가 먹고 남는 걸 더 나눠줘요. 더 가져가라고. 하나도 안 버리려고. 그저 다 같이 먹고 살라고. 너무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