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신소재로 승부"…캄보디아 건설시장 한인 활약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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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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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건설 경기가 회복되면서, 시내 곳곳에서 도로와 건물 등 신축 공사가 한창입니다.

중국 업체가 주도권을 잡았던 건설 현장에선 최근,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인 한국산 자재와 한인 업체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손원혁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프놈펜 메콩강 가운데 자리 잡은 코픽 섬,

일명 '다이아몬드 섬'으로 불리는 이곳은, 강변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아파트 건설이 한창입니다.

45제곱미터, 약 14평짜리 원룸 한 채에 1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

시트지와 페인트 등 인테리어 마감재는 물론 주방 가구, 방화문까지 모두 한국 제품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장흥석 / 현장 소장 : 일부 공정은 한국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한국 회사들이 (건설을) 진행하는 부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대략 50%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되고요.]

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베트남, 태국산 건설 자재 수요가 높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고급 건물의 수요와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산 건설 자재를 찾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윤준연 / 한국 진출 기업, 건설 회사 대표 : 가격은 중국 업체보다 조금 높지만. 고퀄리티(고품질)에다가 저희가 책임시공을 하기 때문에 현지 업체의 반응이 너무 좋고, 현재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