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공부하고 취업까지"…과테말라 한국어 채택 급증

글로벌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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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7.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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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테말라에서도 한국 문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한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크게 늘고, 한국 전래 문학까지 교과서에 실리고 있다는데요.

한국어 수업 현장에 김성우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복을 차려입은 선생님의 선창에 따라 한국어 수업이 한창인 교실.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과테말라 한 중학교의 시범 수업 현장입니다.

요즘 과테말라에선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한국어가 잇따라 정규 과목으로 채택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경우, 제2외국어로 배정된 한국어 수업은 일주일에 2시간.

제1외국어인 영어 수업 시간과 같은 수준입니다.

[마저리 / 페데리코 모라 중고등학교 중학생: 영어보다 한국어에 더 흥미가 있는데요. 그전까지 한국 드라마 등을 통해 독학으로 공부했습니다. 한글 쓰기와 한국 음식을 즐기다 보니 오래전부터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홍영옥 / 한국어 교사: 굉장해요. 이미 일단 자기들끼리 먼저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아이들도 더러, 많지 않지만, 더러 있고요. 제가 이야기했을 때 이미 알아듣는 친구들도 좀 있어요. 인터넷이나 드라마나 아니면 BTS 이 친구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듣고자 알고자 하는 그런 열정들을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