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상호, 첫 기자간담회…비대위 운영과 혁신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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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2.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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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큰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의 가장 큰 위기요인이 무엇이냐 이렇게 보면 저는 첫 번째는 신뢰에 위기가 왔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들이 민주당에 걸고 있었던 기대가 많이 악화되었다. 뼈아프게 인정합니다. 방향은 유능한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민주당이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더 노력했다, 이런 모습보다는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들을 더 먼저 했다 이렇게 비춰진 것도 패인이 아니었나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 그리고 급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하는 그러한 민생정당이 돼야 되겠다.

그러려면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은 민생 문제에서라도 성과를 내는 그러한 유능함을 보여줬을 때 다시 국민의 신뢰가 회복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의 두 번째 위기요인은 분열의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비상대책위원회의 주요 과제이기도 하고요. 지난번 대통령 선거의 경선 과정에서부터 불거졌던 계파 간의 갈등과 감정적 골, 이것을 지방선거에서 온전히 극복하지 못했다, 저는 그렇게 평가하고요.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이런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민주당 내의 여러 가지 제도 문제 혹은 정책, 노선과 비전 등에서는 저는 더 활발한 토론을 보장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적 분열의 언어는 엄격하게 금지시키겠습니다. 선거에 진 정당이 겸허한 평가의 접근이 아니라 서로 남탓하고 상대 계파의 책임만 더 강조하는 방식으로 가서는 저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견해를 갖고 있으면서도 단합하는 민주정당의 면모 일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대목에서 한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의 주요한 인사들, 특히 주요 당직자나 특히 국회의원의 신분을 갖고 계신 분들은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각별한 절제의 언어를 사용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세 번째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방향은 당의 체질과 문화 그리고 태도를 변화시켜야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아니고 야당입니다. 야당은 강력한 야당으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가져야 됩니다.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과감하고 강력한 그런 견제의 능력을 가져야 됩니다. 한편으로는 정치도 복원돼야 된다고 봅니다. 대화와 설득, 타협이 없는 정치는 국민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드는 그러한 나쁜 요인이 작용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강력한 야당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첫 번째 저의 고민은 국회의원들이 실력을 좀 더 키워야 되겠다. 실력으로 승부하는 그런 강력한 야당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일들을 2개월 안에 다 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일정하게 그 토대를 만드는 데까지 성공한다면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민주당은 재탄생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습니다.

향후의 일정과 과정을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비대위가 현재 완전히 구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비대위 구성 그다음에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최우선으로 접근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의 평가를 담당할 평가단의 구성도 서두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순위는 비대위와 전준위가 먼저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비대위원은 현재 3명 정도의 자리를 추가로 선임하게 되어 있는데 오늘 한 분을 발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비대위원 중에 호남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는 분이 안 계십니다. 그래서 호남 지역을 주 무대로 정치활동을 했던 분 중에서 기초의원을 두 번 역임하고 이번에 최연소 도의원으로 당선된 서난이 전북도의원을 비대위원으로 위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