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머리 의사와 마을 어르신들의 특별한 우정 이야기 /특집 다큐 [낭만닥터 임소장] 1부 시골로 간 의사

YTN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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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9. 오후 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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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정읍시 고부면.

이곳에는 서울에서 근무하다 지역으로 온 '시니어 의사',

임경수 보건지소장이 있다. 임 소장은 종합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로 30여 년을 일한 후 연고 하나 없는 정읍의 보건지소로 왔다.

병원은커녕, 약국도 하나 없고 시내로 나갈 대중교통도 변변치 않은 시골 마을. 한산하기만 했던 동네 보건지소는 이제 하루 스무 명이 넘는 환자들로 북적인다. 환자의 대부분은 칠, 팔십대 노인. 고혈압, 당뇨, 관절염 같은 만성질환을 달고 사는 어르신들은 이 작은 보건지소에서 의사를 만나고 약을 짓는다.

"서울시에 의사 한 명 있다 그러면 누가 믿으시겠어요?"

서울시 만한 면적에 혼자 남은 의사. 모두가 지역 소멸을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그곳에는 사람이 있고 환자가 있다. 그래서 의사도 있어야 한다고, 임 소장은 말한다.

풀어가야 할 지역의료의 현실은 어렵지만 작은 보건지소의 하루 하루에는 낭만이 살아있다. 은퇴를 앞둔 의사를 끌어당긴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한 명의 의사가 들어오며 달라지기 시작한 작은 마을의 이야기.


서은수 seoes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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