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연중 캠페인 '다시 일상으로!' [이민구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다시, 일상으로!
다시, 일상으로!
2021.11.29. 오전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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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운동하려고 해도 할 수 있는 체육활동들이 많이 없다 보니까…"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0년 장애인 생활체육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공공 체육시설 이용 희망 장애인 응답자는 83.4%인데 비해, 실제 이용 장애인 응답자는 5.9%에 불과합니다. 장애인의 공공 체육시설 이용은 여전히 어렵고, 운동량 역시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장애인들이 막상 운동을 시작하면 가족들도 깜짝 놀랄 만큼 적극적으로 잘하거든요."

이민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장애인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연구해 보급하는 의사입니다. 신체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해 비대면 운동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하며, 이들의 운동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장애인의 운동 증진에 앞장서 온 이민구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장애인 운동 능력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장애인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일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지금 장애인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보며, '장애인 건강주치의' 이민구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이민구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장애인을 위한 재활 체육 개발 활동을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는데요. 장애인들이 신체활동이 적고 운동이 부족하고, 그래서 장애인의 건강이 안 좋아지는 상황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연구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것은 장애 학생들이 막상 운동을 시작하면 깜짝 놀랄 정도로 적극적으로 잘하거든요. ‘장애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환자가 아니다.’ 그런 인식 전환을 만드는 게 지금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긴 터널처럼 2년간 이어졌는데요. 앞으로의 새로운 일상은 장애인도 적극적으로 사회에 나오고, 사회도 장애인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그런 건강한 사회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기획 : 김신영 / 연출 : 한성구, 김선용 / 그래픽 : 이정택 / 음악 : 장석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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