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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꽈당'...피겨 대이변에 빙질 변수 재부상
'휘청·꽈당'...피겨 대이변에 빙질 변수 재부상
2026-02-14 13:09
[앵커] 차준환 선수가 아쉽게 메달을 놓친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그야말로 이변의 연속이었습니다. 정상급 선수들이 너도나도 흔들리고, 넘어지는 실수를 하면서, 이번 올림픽 변수 가운데 하나로 지목돼온 '무른 빙질'이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마지막 순서로 출전한 미국의 말리닌이었습니다. 고난도 4회전 점프의 신으로 불리는 강력한 우승 후보, 그러나 프리에선 마치 다른 사람 같았습니다. 배치한 7개 쿼드러플 점프 중 4개를 놓쳤는데, 중심을 잃고 흔들리다가 넘어지길 반복하면서 쇼트 1위란 기록이 무색하게 종합 8위로 떨어졌습니다. 쇼트 2위였던 일본의 가기야마도 프리에서 실수를 연발한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은메달은 지켰지만, 휘청이고 쓰러진 프리에서는 쇼트 때보다 4계단 낮은 성적을 받았습니다. 쇼트 3위 프랑스의 샤오잉파 역시 같은 흐름을 보이면서, 말리닌과 마찬가지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이변의 배경엔 개별적 문제도 있겠지만, 집단적 실수가 나온 만큼 빙질 문제가 다시 떠올랐습니다. 점프 실수를 한 차준환은 나쁜 빙질은 아니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날이 덜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4위 : 진짜 넘어진 직후에 빨리 일어나려 했는데 너무 미끄러져서 일어나기 쉽지 않더라고요.] 쇼트트랙과 피겨 스케이팅이 같은 경기장에서 번갈아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선 대회 초반부터 얼음이 무르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랐습니다. 주요 메달 종목을 앞둔 쇼트트랙팀과 여자 피겨 선수들에겐 빙질 적응 여부가 메달을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아, 0.98점 차!' 차준환 아쉬운 4위...올림픽 역대 최고 순위
'아, 0.98점 차!' 차준환 아쉬운 4위...올림픽 역대 최고 순위
2026-02-14 12:12
[앵커] 우리나라 피겨의 간판스타 차준환 선수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4위에 올랐습니다. 우승 후보들의 실수가 속출한 가운데, 0.98점 차로 메달을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 노래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 출발은 좋았습니다.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처리하며 기본 점수에 더해 수행점수도 3.74점을 챙겼지만, 다음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습니다. 쿼드러플 토루프를 시도하고 착지하면서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4.75점이라는 큰 점수를, 한 번에 잃은 순간입니다. 하지만 차준환은 곧바로 일어나 차분하게 연기를 이어갔고, 이어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등 남은 연기를 흔들림 없이 수행했습니다.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연기한 차준환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은반 위에 한동안 주저앉았습니다. 프리스케이팅 181.2점을 더한 총점은 273.92. 차준환은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와 일본의 가기야마, 사토에 이어 최종 순위 4위에 올랐습니다. 동메달을 차지한 사토에 불과 0.98점 뒤져 아깝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지난 베이징 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5위보다 한 계단 올라선, 역대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순위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차준환 / 피겨 싱글 4위 : 4년 전 베이징에서보다 한 순위 올려서 기록한 점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메달 획득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밀라노 올림픽도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108.16점을 받아 금메달이 유력하던 미국의 '점프 기계' 말리닌은 최악의 난조를 보이며 8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쇼트 3위에 오른 프랑스 샤오잉파 역시 잇단 실수로 7위까지 밀려나는 등 우승후보들이 줄줄이 무너진 가운데, 샤이도로프가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아쉬운 첫 메달 꿈' 피겨 차준환, 0.98점 차 4위
'아쉬운 첫 메달 꿈' 피겨 차준환, 0.98점 차 4위
2026-02-14 10:56
[앵커] 남자 피겨 간판스타 차준환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올랐습니다. 불과 0. 98점 차로 시상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남자 피겨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를 다시 썼습니다. 올림픽 소식, 양시창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차준환 선수, 너무 너무 잘했는데 결과가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잘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는데 오늘 프리스케이팅 경기 내용 먼저 전해드리면요. 쇼트 6위로 차준환 선수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죠. 프리스케이팅은 쇼트 성적의 역순으로 진행합니다. 차준환은 가장 마지막, 금메달 후보들만 있는 그룹 4의 첫 번째 선수로 연기 시작했는데요. 첫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처리하며 수행점수 3. 74점까지 챙겼습니다. 그런데 바로 두 번째 점프에서 크게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스케이트 날이 경기장 가장자리에 닿을 정도로 중심 잃고 미끄러졌는데요. 이 장면에서만 감점이 4. 75점 나왔습니다. 하지만 차준환은 곧바로 일어나 침착하게 연기를 진행했고요. 다음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켰습니다.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감점요인이던 트리플 악셀도 이번에도 약간 감점이 나왔지만, 이전보다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요. 끝까지 온 힘을 다해 연기한 차준환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조금 전 보신 것처럼 은반 위에 한동안 주저앉아아 있었습니다. 점수는 프리스케이팅이 181. 2점으로 쇼트 92. 72점을 더한 총점은 273. 92점으로 최종 순위 4위로 대회 마쳤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피겨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차준환이 세운 5위. 이번에 한 계단 올라서면서, 이 부분 기록 경신했습니다. 차준환 선수 소감 들어보시죠. [차준환 / 피겨 싱글 4위 : 4년 전 베이징에서보다 한 순위 올려서 기록한 점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메달 획득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쉬움이 남지만, 이번 밀라노 올림픽도 잘 마무리한 것 같습니다. ] [앵커]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4위도 너무 잘한 거지만, 3위 선수와 1점 차도 나지 않다 보니까 더 아쉬운 것 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말 아깝고 아쉬운 대목인데요. 차준환 선수가 273. 92점이고 동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사토 선수가 274. 90입니다. 정확하게 0. 98점 차이인데요. 결과론이지만, 두 번째 점프에서 넘어지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메달이 가능했었던 상황이고 이보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수가 굉장히 박하게 나왔거든요. 거기서 조금만 더 높게 나왔더라면 하는 가정을 안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오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거든요. 동계올림픽 직전에 치른 4대륙 선수권에서는 차준환의 스텝 시퀀스 등 비점프 요소 가 전부 레벨4로 평가를 받았는데요.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였는데, 이번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 3을 받아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차준환이 쇼트 프로그램이 끝난 뒤, 고개를 갸우뚱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죠. 여러 아쉬움이 남은 가운데, 우리나라 남자 피겨의 첫 메달 도전은 또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피겨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유독 선수들의 실수가 많이 나왔습니다. 결과도 이변이 속출했는데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앞서 차준환 선수의 점프 실수를 전해드렸는데, 결과를 놓고 보니 한 번 넘어진 차준환 선수가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이들 정도거든요. 먼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가장 크게 주목받은 선수 중 한 명이 미국의 말리닌이라는 선수인데 쿼드러플 점프 6가지 4회전 점프를 무리 없이 해내면서 '점프 기계' 혹은 '쿼드 신'이라고까지 불린 선수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저렇게 점프 실수를 많이 했습니다. 끝나고 망연자실한 표정인데요. 쇼트프로그램에서 말리닌 선수가 108. 16점으로 독보적 1위였고. 4위 선수와 15점 가까이 차이 나서 어지간해서는 메달 밖으로 밀리기 들었는데 이번에 난조를 보이면서 최종 순위가 15위에 그쳤습니다. 말리닌뿐만 아니라, 2위 가기야마도 점프 실수가 나오면서 5위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해 금메달을 내줬습니다. 또 3위였던 프랑스 샤오잉파도 여러 차례 엉덩방아를 찧은 끝에 7위까지 밀려났고요. 그룹 4가 아닌 그룹 3에서 메달리스트가 나오기 힘든데 3그룹의 사토 선수가 동메달을 차지하는 이변이 나오게 됐습니다. 그룹 4에서 뛴 선수 중에서 넘어지지 않은 선수는 지금 보시는 금메달을 딴 카자흐스탄의 샤이도로프뿐이었습니다. 물론 선수들의 압박감이나 정신력의 차이에서 비롯한 문제도 있겠지만, 빙질의 문제도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과 피겨스케이팅을 번갈아 치르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두 종목을 같은 경기장에서 하루씩 번갈아 치르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두 종목의 특성에 맞춰 얼음의 경도를 유지하는 게 어려운 상황입니다. 피겨뿐만 아니라 쇼트트랙 선수들까지, 모두 얼음판이 너무 무르다는 지적을 계속 쏟아내고 있는데요. 얼음이 무르면 점프 이후 착지할 때 중심을 잡기가 아무래도 더 상대적으로 중심을 잡기가 어렵겠죠. 이 경기장에서 앞으로 경기를 치를 여자 피겨 선수들이나, 쇼트트랙 선수들이 빙질에 얼마나 적응하는지가 메달을 가를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앵커] 지금 살짝 언급해주셨는데, 내일 새벽에 남자 쇼트트랙 1500m 경기가 펼쳐지잖아요. 쇼트트랙 선수들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서는 거죠? [기자] 남자 1000m 경기가 가장 관심인데요.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딴 임종언 선수가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이라고 말하는 그 종목입니다. 내일 새벽에 메달 색 가려지는데요. 우리나라는 새로운 에이스 임종언과 황대헌, 신동민 3명이 출격합니다.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칠 텐데, 만만치는 않습니다. 1,000m에서 메달을 목에 걸지 못한, 세계랭킹 1위 캐나다 단지누 선수도 단단히 벼르고 나올 것으로 보이고요. 또 지난 평창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린샤오쥔도 출전합니다. 또 지금 앞선 쇼트트랙 종목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국가가 네덜란드 선수들이거든요. 이 선수들도 경계 대상입니다. 결선은 그야말로 엄청난 경쟁과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 관전 포인트는 누구의 전략이 먹힐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이미 앞선 국제대회를 통해서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레이스 스타일과 전략이 어느 정도 공개된 상황이거든요. 상대 선수들의 레이스를 면밀하게 분석해서 이번에 임할 것이기 때문에 누가 어느 작전을 들고 임할지도적이 지켜볼 대목이고 임종언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강점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봤는데 갈수록 격차를 벌리는 레이스가 정말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서는 이번 대회 1,000m 경기처럼, 뒤에서 상황을 보다가 마지막에 역전을 시키는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어떤 전략을 펼칠지 기대되는데요. 임종언 선수가 어제 현장에서 비밀병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종언이 신동민과 준준결승에서 같은 조에 속한 건 살짝 아쉬운 대목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아직 남은 종목이 많으니까요.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1,500m로 향하는 임종언의 '날'...두 번째 메달 도전
1,500m로 향하는 임종언의 '날'...두 번째 메달 도전
2026-02-14 00:00
[앵커] 이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에 첫 메달을 임종언 선수가 내일(15일) 새벽 1,500m에서 자신의 두 번째 메달을 노립니다. 세계 최강인 캐나다의 단지누가 위협적인 존재라 꼽을 정도라 기대가 큽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마지막 한 바퀴 반을 앞두고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임종언. 이제 그의 스케이트 날이 1,500m로 향합니다. 1,000m와 함께 우리나라가 강한 중장거리로, 임종언의 주 종목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0월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시니어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때부터 쇼트트랙 세계 최강인 캐나다의 단지누가 임종언을 위협적인 존재로 꼽았습니다. 이보다 앞서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 1·2차전 1,500m에서도 모두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선배들 틈 사이로 치고 나가는 폭발적인 추월 능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때 선발전 종합 1위로 대표팀 특급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신인의 패기'로 1,000m에 이어 멀티 메달에 도전합니다. [임 종 언 / 쇼트트랙 국가대표 : 어차피 전 첫 올림픽이기도 하고 아직 기회도 많이 남아 있으니까 신인의 패기로 밀어붙여서 1,500m에서도 더 좋은 모습으로 보여드릴 테니까….] 남자 쇼트트랙 맏형 황대헌도 1,000m 준준결승 실격의 아쉬움을 털어내겠다는 각오이고, 1,000m 준결승의 벽을 넘지 못했던 신동민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를 꿈을 꿉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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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에서 여왕으로...우상을 넘어선 최가온
신동에서 여왕으로...우상을 넘어선 최가온
2026-02-13 23:04
[앵커] 최가온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스노보드 신동'으로 주목받았을 만큼 재능도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봤듯 악바리 같은 승부 근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X게임부터 올림픽까지, 클로이 김이 세운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깨며 새로운 여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 1차 시기 추락 이후, 한동안 눈 속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최가온을 일으켜 세운 건 꿈꿨던 올림픽을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의지였습니다. [최가온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그래도 올림픽인데 내가 진짜 3차 런까지 다 뛰고, 그리고 내가 다 성공하고 내려왔구나…. 좀 감동적이고 제 스스로도 북받쳐서 눈물이 나왔어요.] 스노보드가 취미인 아빠를 따라 스키장에 다니기 시작한 최가온은 떡잎부터 다른 선수였습니다. 2008년 11월생 최가온은 만 열네 살 나이에 성인 선수들을 모두 누르고 X게임과 듀투어 등 익스트림 대회를 평정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17살 3개월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X게임부터 올림픽까지, 클로이 김이 앞서 세운 최연소 기록을 모두 새로 쓴 것입니다. 클로이 김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클로이 김 / 스노보드 미국 국가대표 : 마치 모든 게 한 바퀴를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최가온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제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줘서 이렇게 멋진 활약을 펼치는 걸 보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우상이자 멘토는 '이제 네가 제일 잘 탄다'고 말하며 최가온을 안아줬습니다. [최가온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저는 당연히 제가 1등 하길 바랐지만 속으로는 제가 스스로 클로이 언니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느껴서 아, 내가 클로이 언니를 이 정도로 존경했구나라는 걸 또다시 느꼈어요.] 성치 않은 몸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습니다. 다음 목표는 '나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최가온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 제 한계보다 저를 더, 나 자신을 더 뛰어넘고 싶어요.]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제공 : 최가온 선수 인스타그램 ;X games, Dew Tou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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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프리 '역전극' 노린다...첫 메달 도전
차준환, 프리 '역전극' 노린다...첫 메달 도전
2026-02-13 23:04
[앵커]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내일(14일) 새벽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쇼트에선 보여준 연기에 비해 인색한 점수를 받았는데, 1년 전 아시안게임 때처럼 역전의 드라마를 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준환에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은 이제까지 아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무대였던 팀 이벤트 점프 실수는 개인전을 위한 '예방주사'로 삼을 수 있었지만, 싱글 쇼트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 받아든 점수는 6위인 92.72점으로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판진의 박한 판정에 의아함을 나타냈지만, 차준환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이제 차준환은 대역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부터 시작하는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을 노립니다. 3위 선수와의 격차 9.83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구성 난도를 높이는 승부수가 필요하지만, 무리한 도전보다는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년 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전략으로 결국 금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차 준 환 / 피겨 국가대표 (지난 4일) : 늘 약간 승부사처럼 그런 점들이 많이 보였던 거 같은데, (당시를) 생각하면 결과에 집착하지 않았던 거 같고 과정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무장한 차준환. 이번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박지원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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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위 예술 같은 촬영...황당한 '불량 메달' [앵커리포트]
빙상 위 예술 같은 촬영...황당한 '불량 메달' [앵커리포트]
2026-02-13 17:07
'피겨 스케이팅'은 화려한 기술과 예술성을 동시에 겨루는 빙상 종목이죠. 그런데 얼음판 위에서 놀라운 기술을 보여주는 사람이 또 있다고 하는데요. 화면 보시죠. 바로 선수들의 아름답고 역동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카메라맨'입니다. 커다란 짐벌 카메라를 든 채 능숙하게 뒤로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이 선수 못지않습니다. 예술을 기록하는 카메라 워크 자체가 또 하나의 예술처럼 보이네요. 4년을 피나게 노력해서 딴 메달이 너무나 쉽게 망가지면 기분이 어떨까요.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 '불량 메달'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데요. 미국의 알파인 스키 금메달리스트, 브리지 존슨은 기뻐서 펄쩍 뛰었더니 메달 연결고리가 툭 떨어졌다며 황당해 했고, 미국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알리사 리우도 '내 메달엔 리본이 필요 없다'고 비꼬았습니다. 독일과 스웨덴 선수들도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번 올림픽에 사용되고 있는 메달, 이탈리아 조폐국에서 만들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문제가 생긴 메달을 조폐국에 반납하면 즉각 수리해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첫 금'의 짜릿함, 피겨 차준환이 이어받을까
'첫 금'의 짜릿함, 피겨 차준환이 이어받을까
2026-02-13 17:01
[앵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드디어 기다리던 '금맥'이 터졌습니다. 18살 고등학생 최가온 선수의 기적 같은 금메달에 온 국민이 함께 기뻐했습니다. 이탈리아 현지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현지 취재진 분위기도 좋겠군요. [기자] 네, 이곳 밀라노는 지금 오전 10시 30분인데요. 이곳 시간으로 어제 늦은 밤, 거의 같은 시간대에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과 임종언 선수의 동메달이 나오면서 취재진도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 역시 제 뒤로 보이는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머물면서 우리 선수들의 메달 소식을 전했는데요. 개막 이후 일주일 만에 간절히 기다리던 금메달이 나오면서 취재진과 대표팀 관계자 모두 몸은 힘들었지만,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았습니다. [앵커] 최가온 선수의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은 현지에서도 화제라고요. [기자] 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종목은 세계적인 스타 클로이 김이 올림픽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종목이었기 때문에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손꼽히는 하이라이트였습니다. 그만큼 큰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는데, 우리나라의 18살 고등학생 최가온 선수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자신의 우승을 뛰어넘는, 이보다 더 극적일 수 없는 드라마를 써낸 겁니다. 이곳에서는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진 뒤 일어나지 못하는 장면, 이후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고 눈물을 터뜨리는 장면, 그리고 3차 시기에서 넘어지며 올림픽 3연패에 실패한 클로이 김이 곧바로 최가온에게 달려가 축하인사를 건네는 장면 모두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전체 일정의 절반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이번 동계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감동적인 명승부로 남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앵커]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에 조금 가렸지만, 임종언 선수의 동메달도 정말 극적이었죠. [기자] 네, 제가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는데요. 마지막 한 바퀴 반을 남겨놨을 때만 해도 최하위여서 메달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두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 힘든 질주를 시작했고, 마지막 코너에서 두 명의 선수를 동시에 제치고 3위로 골인했습니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선배 누나 형들이 모두 탈락한 상황이었는데, 18살 막내 임종언이 에이스의 역할을 해낸 겁니다. 쇼트트랙은 네덜란드나 캐나다 등 라이벌 국가의 전력이 강해지면서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임종언 선수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종목에서 많은 메달이 기대됩니다. [앵커] 임종언 선수가 메달을 따낸 바로 그 경기장에서, 내일 새벽에는 피겨의 차준환 선수가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죠. [기자] 네,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는 쇼트트랙과 피겨 종목이 하루씩 번갈아 열립니다. 오늘은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데요. 차준환은 쇼트에서 92.72점으로 6위에 올랐습니다. 살짝 아쉬운 점수였지만, 3위와의 격차는 9.8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프리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입니다. 자신의 표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광인을 위한 발라드'로 승부수를 띄웠는데요. 2018년 평창 15위, 2022년 베이징 5위에 이어, 2026년 밀라노에서 시상대에 설 수 있을지, 차준환 선수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지금까지 밀라노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박진우 영상편집 : 전자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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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 프리 '역전극' 노린다...첫 메달 도전
차준환, 프리 '역전극' 노린다...첫 메달 도전
2026-02-13 16:07
[앵커] 남자 피겨 간판 차준환이 내일(14일) 새벽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메달 도전에 나섭니다. 쇼트에선 보여준 연기에 비해 인색한 점수를 받았는데, 1년 전 아시안게임 때처럼 역전의 드라마를 써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차준환에게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은 이제까지 아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첫 무대였던 팀 이벤트 점프 실수는 개인전을 위한 '예방주사'로 삼을 수 있었지만, 싱글 쇼트에서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 받아든 점수는 6위인 92.72점으로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판진의 박한 판정에 의아함을 나타냈지만, 차준환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아쉬움을 털어냈습니다. 이제 차준환은 대역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벽 3시부터 시작하는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을 노립니다. 3위 선수와의 격차 9.83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구성 난도를 높이는 승부수가 필요하지만, 무리한 도전보다는 완성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년 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전략으로 결국 금메달을 손에 쥐었습니다. [차 준 환 / 피겨 국가대표 (지난 4일) : 늘 약간 승부사처럼 그런 점들이 많이 보였던 거 같은데, (당시를) 생각하면 결과에 집착하지 않았던 거 같고 과정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무장한 차준환. 이번 올림픽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디자인 : 박지원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최가온 '950만원' 오메가 시계 받는다...3억원 포상금도
최가온 '950만원' 오메가 시계 받는다...3억원 포상금도
2026-02-13 15:55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최가온(18·세화여고)이 950만 원 상당의 '오메가 올림픽 에디션 시계'의 주인공이 됐다. 13일 스포츠계에 따르면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회 한국 선수 개인전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에게 올림픽 에디션 시계를 수여할 계획이다. 앞서 오메가 측은 "남녀 구분 없이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개인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 1명에게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 타임피스'를 증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가온은 이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올림픽 3연패를 노리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이자 역사상 첫 설상 종목 우승이었다. 그는 1차 시기 두 번째 점프를 시도하다가 크게 넘어져 2, 3차 시기 출전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을 뒤집고 90.25점을 받아 우승했다. 최가온이 수령하 것으로 예상되는 시계는 '스피드마스터 38㎜ 올림픽 에디션 타임피스'로,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의 크로노그래프(서브다이얼을 갖춘 초시계) 시계다. 겨울을 연상시키는 하얀 다이얼 위 푸른 얼음무늬가 특징이며, 뒷면엔 밀라노·코르티나 대회 엠블럼과 오륜기를 새겼다. 시계 외에도 포상금이 지급된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에 따르면 최가온에게는 3억 원의 금메달리스트 포상금이 지급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2PM] '감동의 드라마' 만든 최가온...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문제없나?
[2PM] '감동의 드라마' 만든 최가온...동계올림픽 독점 중계 문제없나?
2026-02-13 15:13
■ 진행 : 이세나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 7일 차입니다. 오늘 대한민국 올림픽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이 나왔는데요.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관련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18살 최가온 선수가 금메달 따냈는데 1, 2차시 때 실패했다가 3차시 때 성공한 거잖아요. [최동호] 최가온 선수 금메달 한마디로 감탄사인데 18살 여고생이 이렇게 담대할 수가 이렇게 정리를 하고 싶습니다. 최가온 선수 금메달, 세 가지 포인트로 의미를 가져올 수 있거든요. 첫 번째는 굉장히 극적이었죠. 1, 2차 시기. 특히 1차 시기에서 넘어졌다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점프해서 공중에서 떨어진 거거든요. 그 장면 보신 분들은 큰일 난 것 같다고 했고요. 최가온 선수는 본인은 떨어졌을 때 어디 부러진 줄 알았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런데도 일어나서 2차 시기에 나서는데 또 넘어졌습니다. 마지막 3차 시기는 전세를 뒤엎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마지막 시기에서 금메달을 가지고 왔다는 것에서 굉장히 극적인 금메달이었다고 보고요. 은메달이 클로이 김이었거든요. 클로이 김은 최가온 선수가 입문하면서부터 롤모델이었습니다. 자신의 롤모델과 경쟁을 해서 자기가 좀 더 높은 곳에 올라서고 클로이 김 선수를 은메달로 뒀을 때 마치 성덕한 금메달이었다고 보고요. 마지막으로 보면 굉장히 우리 스포츠사에 한 장을 기록할 만한 금메달이죠. 설상 종목 우리나라 최초 금메달, 여자로서 스노보드 최초의 금메달 등등의 많은 기록을 쓴 의미 있는 금메달이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그야말로 공중에서 고꾸라지는 모습들도 있었는데 보통 그 정도 넘어지면 들것에 실려 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스태프들도 더 이상은 안 된다고 말렸다고 하던데요. [최동호] 우리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당일에는 괜찮아도 며칠 지나가면 아플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최가온 선수도 그렇게 그렇게 됐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마 정신력도. .. 여기서 보시면 슬로프를 뛰어넘다가 점프를 하다 떨어져서 머리부터 떨어지는 장면이죠. 굉장히 위험했습니다. 보시는 분들 전부 다 큰일 날 줄 알았던 바로 이 장면인데 머리부터 떨어졌습니다. 때문에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고요. 의료진이 달려갔고 코치들도 전부 다 2차 시기부터 경기하는 것을 말리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가온 선수, 올림픽이 아니었으면 포기했었다, 이렇게 얘기했고요. 그래서 올림픽이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알 수 있겠고요. 의지만 있다고 해서 경기에 나서서 메달을 가지고 올 수는 있겠죠. 의지와 정신력도 있지만 그걸 뒷받침해 주는 실력도 있기 때문에 메달을 가지고 왔다고 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것처럼 당시 상황에 대해서 최 선수가 직접 말한 내용이 있는데요.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에 두려움도 떨쳐내고 다시 3차 시도에 성공을 했었던 것 같은데 그때 당시 3차 시기에서 최가온 선수가 최고 점수를 기록했었지만 앞서 클로이 김이 3차 시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잖아요. [최동호] 어떻게 보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순위 결정 방식의 묘미라고도 볼 수 있어요. 우리가 보통 합산 순위로 순위를 결정하는데 스노보드는 세 번의 기회를 주고 세 번의 기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인용해서 순위를 결정하거든요. 때문에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최가온 선수는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를 잡아서 90. 25, 다섯 번의 고난도 점프를 전부 다 완성을 시켰습니다. 90. 25를 보니까 그 이전까지 1등이었던 클로이 김 선수가 88점이었는데 다시 3차 시기에서 승부를 걸어야 되는 그런 입장에 온 것이었죠. 클로이 김 선수, 오늘 경기 앞두고 몸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억지로 출전했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었고요. 그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은 최가온을 새로운 스노보드의 여왕으로 올려놓으면서 조금 내리고 왔죠. 그런데 클로이 김 선수도 대단한 게 최가온 선수에게 이제부터는 네가 최고야 이런 말을 했다고 하는데 대단한 선수입니다, 클로이 김도. [앵커] 극적인 요소들은 다 갖춘 드라마였는데 최 선수 입장에서도 어릴 때부터 우상이었고 정말 롤모델이었던 언니와 함께 시상대에 올랐고 자기가 조금 높이 올라간 부분에 대해서도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최동호] 감회가 남다르겠죠. 예를 들면 제가 어렸을 때 TV로 보던 앵커나 기자들을 제가 기자가 돼서 같이 방송했을 때 표현은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기쁜 마음이 드는 것처럼 그 정도 이상이겠지만 최가온 선수가 스노보드에 입문해서 꿈을 키워가는 데 클로이 김 선수가 롤모델이었고 그로부터 또 많이 배웠거든요. 배웠는데 이 클로이 김을 모델로 설정을 했기 때문에 최가온 선수도 더 열심히 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동기도 되었고 그 클로이 김과 같이 올림픽에 뛰어서 본인이 조금 더 높은 곳에 올라갔기 때문에 기쁘기도 하고 그랬겠죠. [앵커] 최가온 선수, 이제 18살이잖아요.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다른 종목 소식도 알아보죠. 쇼트트랙에서 첫 메달이 나왔는데 임종언 선수가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냈어요. [최동호] 남자 1000m에서 동메달입니다. 임종언 선수입니다. 임종언 선수도 지난해 고등학생이었거든요.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등했을 때 조금 기대가 있었었는데 생애 첫 번째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보통 그전까지는 그냥 스케이트 잘 타는 선수다 했는데 생애 첫 월드컵에서 금메달 따면서 한국의 스포츠 미래, 쇼트트랙의 미래다라는 평가를 받았었거든요. 그런 평가와 기대에 걸맞게 1000m에서 동메달을 가지고 왔습니다. 임종언 선수의 가장 큰 특징은 쇼트트랙에서 상대를 추월할 때 아웃코스보다는 인코스로 추월해야 거리가 짧아지니까 쉽겠죠. 보통 인코스로 하거든요. 그런데 스피드와 파워에 자신 있는 선수는 과감하게 아웃코스에서 그냥 한 번에 추월하는 특징이 있거든요. 여자에서는 최민정 선수, 남자는 임종언 선수가 바로 아웃코스 추월에 강점을 갖고 있는 선수인데 1000m 결선에서 마지막 바퀴 첫 번째 코너에서 4위로 올라섰고요. 마지막 코너에서 다시 3위로 올라서면서 간발의 차이라고 얘기할 만큼 결승선에 전부 다 선수들이 한 발을 내밀었는데 임종언 선수가 좀 더 빨랐죠. 그래서 3위 동메달을 가지고 왔습니다. [앵커] 잠시 말씀하셨던 최민정 선수도 그렇고 김길리 선수 등은 여자 500m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는데 우리 선수들도 아직 주력 종목 경기 남아있죠? [최동호] 아직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이 시작이라고 볼 수 있죠. 쇼트트랙 종목도 9개 종목이거든요. 그중에 우리가 혼성 계주 그리고 남자 1000m, 여자 500m가 끝났고요. 우리가 가장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금메달에 가까이 가 있다고 자신하는 남녀 1500m 경주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남녀 계주에서도 우리가 자신감을 갖고 있거든요. 아마 이 4개 종목만 보면 4개 중 최대 4개,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이 나올 거라고 보고요. 그리고 우리가 지금까지, 이전까지 동계올림픽에서 가지고 온 금메달이 모두 33개인데 33개 중에 26개가 쇼트트랙에서 가지고 왔거든요. 이 정도인데 이런 쇼트트랙이 한 번도 동계올림픽에서 올라서지 못한 종목이 여자 500m거든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번 여자 500m에서 메달을 가져오지 못한 것도 언젠가는 이 또한 넘어서리라, 그런 생각이 들게 합니다. [앵커] 이번 연휴 동안 가족들 모여서 우리 선수들 열심히 응원해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올림픽 중계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하는데요. 앞서 저희가 최가온 선수 금메달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스노보드 경기 도중에 갑자기 쇼트트랙 경기로 넘어가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속출했다고 하더라고요. 이게 어떤 내용인가요? [최동호] 스포츠 중계에서 흔히 발생하는 그런 시청자들의 불만이죠. 결정적일 때 중계를 꺼버리는 겁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JTBC가 이번 밀라노 코르티나담페초 이렇게를 단독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JTBC 본 채널로 최가온 선수 경기를 중계하다가 1차 시기가 끝난 시점에서 동시간대에 경기가 진행 중이던 쇼트트랙으로 갑자기 바꿔버린 겁니다. 그리고 이 최가온 선수의 경기는 JTBC 계열사인이 JTBC스포츠와 JTBC골프를 통해서 방송이 됐거든요. 많은 분들이 JTBC 스포츠와 골프는 모르죠. 제가 짐작컨대 왜 전환했냐 하냐면 최가온 선수도 금메달 후보로 봤지만 1차 시기에서 아까 보신 것처럼 넘어지니까 충돌이 있으니까 끝날 것 같다, 대신에 금메달 나올 가능성이 높은 쇼트트랙으로 가자. 그래서 바꿔버린 거거든요. 이렇게 됐는데 정작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금메달을 따내는 그 장면은 시청자들이 보지 못했으니 많은 불만이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었죠. [앵커] 이게 독점중계의 부작용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지상파 3사랑 JTBC가 연일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건 어떤 내용 때문입니까? [최동호] JTBC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동아계 올림픽 중계권을 독점으로 계약했습니다. 국내 독점 계약권을 가지면 플랫폼별로, 지상파, 온라인, 케이블 이렇게 나눠서 재판매를 할 수 있는데 지상파 3사의 협의체인 코리아풀과 중계권 협상에서 결렬이 돼서 지상파는 올림픽 중계를 하지 않죠. JTBC만 독점 중계하는 와중에 있는데 이렇게 될 경우에 올림픽이라는 메가 스포츠 이벤트의 독점 중계와 관련해서는 스포츠보다는 더 먼저 국민의 기본권이나 방송 그리고 콘텐츠의 활용이라는 등등으로 살펴볼 면이 많이 있는데 가장 간단하게 보편적 접근권, 보편적 시청권이라고 하는데 보통 시청권이라는 관점에서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우리 방송법에 보편적 시청권이 명시가 되어 있는데 대다수의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 이벤트는 국민이 손쉽게 볼 수 있도록, 무료로 볼 수 있도록 제공해야 된다고 되어 있거든요. 그런데 이 근거에 의해서 방송 수단이 우리나라 전체 가구수의 90% 이상이 가입해 있는 방송 수단으로 방송을 해야 한다. 그러니까 이전까지는 이게 지상파를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KBS는 보편적 시청권에 위배가 된다. 우리 지상파가 중계를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데 JTBC가 주장하는 바는 보편적 시청권을 JTBC도 충족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우리 지상파는 직접 볼 수 있는데 안테나를 달면 직접 볼 수가 있거든요. 그런데 안테나를 달고 보는 가구수가 계속 줄어들어서 이제는 2~3%밖에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97~98%는 돈을 주더라도 다 유료채널에 가입해서 보는데 거기서도 지상파는 보여주는 거죠. 만약에 직접 수신하는 가구수가 30~40%가 된다고 한다면 JTBC가 단독 중계하면 직접 수신해서 지상파를 보는 분들이 올림픽을 볼 수 없게 되겠죠. 그러나 지금은 97~98%가 유료채널에 가입해서 지상파로 보고 있기 때문에 하등의 문제가 없다. 때문에 JTBC도 보편적 시청권을 충족시키고 있다, 이런 주장인 겁니다. [앵커] 그러면 향후에는 어떤 부분이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최동호] JTBC의 중계를 보면 제가 보더라도 불편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래서 중계방송할 때 캐스터와 해설자의 불필요한 흥분된 목소리, 또 붐을 일으켜야 되니까 보도 물량을 굉장히 늘렸거든요. 늘리다 보니까 이런 것도 뉴스가 될까? 그런 질 저하도 나타나고 있고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건 시간이 해결해 줄 거라고 보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지상파 3사만 중계를 했었을 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느냐. 그건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또 다른 의미의 보편적 시청권 논란이 있었습니다. 똑같은 시간, 똑같은 화면, 똑같은 경기를 전부 다 보여주기 때문에 올림픽 보기를 강요하는 게 아니냐. 나는 올림픽에 관심이 없다. 올림픽이 되면 올림픽에 열광해야 되는가라는 문제가 있고, 나는 평소에 쇼를 좋아하고 드라마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올림픽이나 월드컵 되면 왜 똑같은 화면으로 똑같은 방송을 다 내보내서 보고 싶은 걸 못 보게 하느냐라는 문제제기도 사실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지상파가 중계를 못하니까 너무 불편하다는 얘기가 막 드러나고 있죠. 그런데 뉴스 보도, 저널리즘, 언론의 과잉 대표도 있다고 봅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경기가 어려우면 남대문시장에 가서 경제 불황 리포트를 하죠. 인터뷰를 하면 전부 다 똑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뭐냐 하면 단군 이래 이랬던 적이 없었다. IMF 때보다 더 어렵다. 실제 IMF보다 더 어려운 줄 몰라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기계적으로 하는 걸 내보낸다는 거죠. 그러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진짜 어려운 것처럼 착시효과가 나타나는 것처럼 과연 올림픽을 지상파에서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진짜 불편할까라는 질문에 저는 의문을 던지고 싶죠. [앵커] 어찌 됐건 시청자들, 국민들이 보는 방송이기 때문에 그들의 목소리를 좀 귀담아서 조율과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 동계올림픽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올 이에 정부가 조금 전 산불 예방을 위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금메달보다 빛난 '우정'...클로이 김, 다친 최가온 안고 '울먹' [앵커리포트]
금메달보다 빛난 '우정'...클로이 김, 다친 최가온 안고 '울먹' [앵커리포트]
2026-02-13 13:40
치열한 올림픽 현장, 금빛 메달 소식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먼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금메달을 거머쥔 최가온 선수. 경기 중 부상으로 모두의 가슴을 철렁하게 했는데요. 이때, 최 선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우상인 클로이 김 선수가, 마치 자기 일처럼 울먹이며 최 선수를 보듬어줬습니다. 경기를 마친 뒤 진심 어린 축하까지 나눈 두 선수, 승패를 넘은 '스포츠 정신'이 빛난 순간이었습니다. 이 같은 우리 스노보드 선수들의 선전에는 특별한 조력자도 있었습니다. 바로 2003년부터 '달마배 스노보드 대회'를 개최하며 후원해 온 불교계입니다. 스노보드 타는 스님으로 알려진 호산스님, 스노보드의 '자유' 정신이 불교와 맞닿아 있어. 흥미를 가졌다고 하죠. 비용 문제로 일용직까지 마다치 않았던 선수들의 꿈을 앞장서 지켜줬고, 이에 선수들은 올림픽 메달이란 성과로 보답했습니다. 복잡한 국제정치 그늘에서 조국의 존재를 알리려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바로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출신의 바이애슬론 선수 슬레테-마르크 남매입니다. 올림픽엔 주권국가만 공식 참가할 수 있어서 덴마크 국기를 달고 출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며, 그린란드 국기와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경기복을 입었다고 합니다. 치열한 경기보다. 더 극적인 해피엔딩도 있었습니다. 미국의 알파인 스키 스타, 브리지 존슨은 경기 중 넘어지면서 2관왕 도전에 실패했는데요. 침울한 순간은 잠시, 결승선에서 연인의 깜짝 청혼을 받았습니다.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물을 흘리면서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는데요, 메달을 딴 것 이상으로 행복한 순간이었겠죠.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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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에서 여왕으로...우상을 넘어선 최가온
신동에서 여왕으로...우상을 넘어선 최가온
2026-02-13 12:42
[앵커] 최가온 선수는 어린 시절부터 '스노보드 신동'으로 주목받았을 만큼 재능도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봤듯 악바리 같은 승부 근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X게임부터 올림픽까지, 클로이 김이 세운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깨며 새로운 여왕 자리에 올랐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 1차 시기 추락 이후, 한동안 눈 속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최가온을 일으켜 세운 건 꿈꿨던 올림픽을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의지였습니다. [최가온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그래도 올림픽인데 내가 진짜 3차 런까지 다 뛰고, 그리고 내가 다 성공하고 내려왔구나…. 좀 감동적이고 제 스스로도 북받쳐서 눈물이 나왔어요.] 스노보드가 취미인 아빠를 따라 스키장에 다니기 시작한 최가온은 떡잎부터 다른 선수였습니다. 2008년 11월생 최가온은 만 열네 살 나이에 성인 선수들을 모두 누르고 X게임과 듀투어 등 익스트림 대회를 평정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17살 3개월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X게임부터 올림픽까지, 클로이 김이 앞서 세운 최연소 기록을 모두 새로 쓴 것입니다. 클로이 김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 클로이 김 / 스노보드 미국 국가대표 : 마치 모든 게 한 바퀴를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최가온을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제가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줘서 이렇게 멋진 활약을 펼치는 걸 보니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우상이자 멘토는 '이제 네가 제일 잘 탄다'고 말하며 최가온을 안아줬습니다. [최가온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저는 당연히 제가 1등 하길 바랐지만 속으로는 제가 스스로 클로이 언니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느껴서 아, 내가 클로이 언니를 이 정도로 존경했구나라는 걸 또다시 느꼈어요.] 성치 않은 몸으로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은 아직 보여주지 못한 게 많습니다. 다음 목표는 '나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최가온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 제 한계보다 저를 더, 나 자신을 더 뛰어넘고 싶어요.]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화면제공 : 최가온 선수 인스타그램 ;X games, Dew Tou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스노보드 최가온, 감동의 드라마로 금메달
스노보드 최가온, 감동의 드라마로 금메달
2026-02-13 10:56
[앵커] 오늘 새벽잠을 설치시고 올림픽 경기를 보신 분들에게는 정말 감동의 새벽이었던 것 같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18살의 고등학생 최가온 선수가 드라마같은 이야기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올림픽 설상 종목 최초의 금메달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정말 대반전이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기자] 네, 금메달을 따는 과정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극적이었고, 그만큼 감동도 컸습니다. 올림픽 하프파이프 결선은 세 번 시도해서, 가장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립니다. 최가온 선수는 1차 시기에서 첫 점프로 자신의 장기인 스위치 백사이드 900을 성공시켰습니다. 스위치라는 뜻은 자신의 주발이 아닌 발로 점프를 시작한다는 뜻이고 백사이드는 가슴 쪽이 아니라 등으로, 그리고 숫자 900은 회전을 뜻합니다. 900도니까 2바퀴 반입니다. 그런데 두 번째 점프에서 3바퀴를 회전하는 캡10을 시도하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경기장 립에 부딪쳤습니다. 의료진이 긴급 출동했고 최가온은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경기장 모서리인 립에 부딪치는 경우 충격이 크기 때문에 보통 들것에 실려 나오거나 부상으로 더는 경기를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최가온 선수는 다시 일어나서 자기 힘으로 슬로프를 내려왔습니다.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최가온은 2차 시기를 패스하려다가 몸 상태 체크를 위해 2차 시기를 뛰었고 무릎에 힘이 안 들어가 넘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최가온은 넘어지면 오히려 편안해진다고 말했는데 이 인터뷰 잠시 듣겠습니다. [최가온 /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 저는 그런데 시합 때 한번 넘어지면 조금 긴장도 풀리고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아서 생각보다 떨리는 것은 없었고 그냥 내 런만 완성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최가온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난이도 높은 기술을 시도하기보다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기술을 완성도 있게 보여주자는 작전으로 완주했고, 90.25점을 받았습니다. 클로이김이 1차 시기에서 기록한 88점을 뛰어넘는 점수로 1위에 오르는 순간입니다. 출전하지 말라고 코치친이 말렸지만, 최가온은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최가온 /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 코치진들도 다 (출전을) 말렸는데 저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계속 들었는데 머릿속에서 이건 내 꿈이고, 해볼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앵커] 그런데 최가온 선수 뒤에도 아직 메달권 안에 있는 몇 명의 선수의 마지막 3차 시기가 남았잖아요. 아직 메달을 확정할 수 없는 순간이었는데.. [기자] 네, 그래서 더 드라마 같았습니다. 남은 선수들이 한 명씩 경기하면서 최가온의 메달이 확정됐고 또 색깔도 달라져 갔습니다. 그리고 2차 시기까지 1위를 달리던 클로이김은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이때부터는 완전히 눈물바다였습니다. 선수도, 코치도, 그리고 아버지도.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은메달을 따낸 클로이김은 최가온을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앵커] 최고 난이도 기술을 쓰지 않고도 우승한 것이 더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08년생이니까 앞으로 더 기대됩니다. [기자] 하프파이프는 보통 5번 이상 회전하게 되는데 다섯 번 점프의 난이도가 높은가? 그리고 그 점프들이 다양한가? 그리고 점프 높이가 높고 일정한가를 봅니다. 최가온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지만, 점프의 다양성과 점프 높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스위치 백사이드 900은 최가온의 장기인데, 이것은 높은 난이도에 속하는 점프입니다. [앵커]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자신의 우상을 이기고 금메달을 따낸 것도 기억될 만한 일입니다. [기자] 최가온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클로이김이 자신의 우상이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습니다. 최가온 선수가 클로이김을 좋아하는 이유를 말한 적이 있는데 바로 집중력입니다. 보통 스노보드 월드컵 결선은 2번 뛰고 올림픽은 세 번 뛰는데, 가장 높은 점수로 메달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클로이김은 주요 대회에서 마지막 시기에서 역전 우승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집중하는 클로이김이 멋지게 보였다고 했는데 최가온은 이번 올림픽에서 우상의 장점까지도 그대로 발휘하면서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에 기쁨이 두 배였을 것 같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클로이김에게 '이제 네가 제일 잘 탄다'는 말도 들었다고 합니다. [앵커] 네, 이제 다른 종목 소식도 알아보죠. 드디어 쇼트트랙에서도 처음으로 메달이 나왔습니다. 남자 1000m 임종언 선수인데, 이 선수도 2007년생이네요. [기자] 네, 오늘 쇼트트랙 두 종목의 결승이 있었는데요, 남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임종언 선수가 극적으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 종목 세계랭킹 2위 임종언은 결승에서 4위 5위로 계속 뒤쪽에서 달리며 메달이 조금 어려워 보였습니다. 추월하기 쉽지 않은 레이스였는데 결국 아웃코스로 막판에 전력 질주하며 발 내밀기로 3위로 골인했습니다. 4위 캐나다 단지누와는 불과 0.06초 차이였습니다. 이번 올림픽 우리 쇼트트랙 선수단의 첫 메달이고 지난 평창에서 서이라 선수가 따낸 이후 8년 만에 나온 이 종목 동메달입니다. 앞서 열린 여자 500m에서는 우리 선수가 아쉽게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최민정이 파이널B에서 2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전통적으로 여자 500m는 체격이 좋은 외국 선수들이 강한 종목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남녀 1500m와 계주 경기가 아직 남아 있으니까 메달 싸움은 이제 시작입니다. [앵커] 네, 메달에 도전하고 있는 여자컬링 대표팀도 두 경기를 했죠. [기자]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 컬링 대표팀은 1차전에서 미국에 8대 4로 졌지만,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7대 2로 이기고 1승 1패가 됐습니다. 여자 컬링 경기는 우리나라와 함께 4강권 후보로 꼽히는 스위스와 캐나다, 스웨덴과의 대결을 주목해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팀들과의 대결에서 이겨야 4강으로 가는 길이 조금 더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영국입니다. 그리고 남자 스켈레톤 정승기 선수는 1, 2차 주행에서 24명 가운데 공동 8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지수는 1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있지만 남은 두 차례 주행에서 선전해주기를 응원합니다. [앵커]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우리 선수들의 주요 경기는 뭐가 있죠. [기자] 내일 새벽에 남자 피겨 차준환 선수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합니다. 쇼트에서 보여준 연기보다 박한 점수를 받아서 6위에 올랐는데, 프리에서는 실력대로 평가받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예선에서 9위를 했던 이채운 선수도 남자 하프파이프 결선에 출전합니다. 스노보드의 선전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두려움 떨친 10대들, 올림픽에서 날다
두려움 떨친 10대들, 올림픽에서 날다
2026-02-13 10:05
[앵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에서 날아든 낭보의 주인공들, 김상겸을 제외하면 모두 10대들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보며 꿈을 키우고, 부상을 딛고 두려움을 떨친 끝에 머릿속에 그리던 밝은 미래와 마주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거짓말 같았던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의 주인공 최가온. 쇼트트랙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종언과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역시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까지, 모두 아직 앳된 얼굴의 10대들입니다. 출발은 8년 전, 평창올림픽이었습니다. TV 화면 속의 형, 누나들의 힘찬 질주와 화려한 기술을 보며 꿈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임종언 / 쇼트트랙 1000m 동메달 : 2018년 평창올림픽 경기를 보면서 나도 올림픽에 나가서 저런 멋진 모습 보여주고 싶다라고 느꼈던 것 같아요.] 시련도 잇따랐습니다. 임종언은 중학교 2학년 때엔 정강이뼈가, 1년 뒤엔 발목이 부러졌지만 다시 빙판으로 돌아왔고, 유승은도 발목과 손목에 철심을 박고, 올림픽 도약대에 올랐습니다. [유승은 /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 발목 골절이 가장 큰 부상이었으니까 그거를 1년 동안 재활해서 복귀를 했는데 설상 훈련에 복귀했는데 복귀한 지 2일 만에 손목이 골절됐어요.] 최가온은 2년 전에 척추 골절로 1년을 쉬어야 했습니다. 그 시련을 이겨낸 시간이 마음의 근육을 키웠고, 올림픽에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습니다. [최가온 / 하프파이프 금메달 : 코치분들도 다 말렸는데 저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도 계속 들었는데 머릿속에서 이건 내 꿈이고 해볼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들어서 그게 원동력 됐던 것 같아요.] 연습 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기술을 시도하고, 다리를 절뚝거리면서도 다시 도전하고, 또 끝까지 스케이트 날을 들이밀며, 여전히 미래가 밝은, 우리의 10대들이 첫 출전한 올림픽을 눈물과 감동의 잔치로 만들고 있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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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가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대역전 드라마
최가온,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대역전 드라마
2026-02-13 08:36
[앵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이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1·2차 시기 실패를 딛고 3차 시기에서 이룬 대역전 드라마였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경재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한 편의 영화 같은 대역전극이었습니다. 18살 고등학생 스노보더 최가온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최가온은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최고점수 90.25점으로, 88점을 받은 클로이 김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최가온은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전체 7번째로 출전했는데요. 1차 시기에서 점프 도중 하프파이프 경기장 가장자리, '림' 부분으로 떨어지면서 크게 충돌했습니다. 한동안 슬로프에서 일어나지 못했고, 대회 주최 측이 들것까지 준비하면서 큰 부상이 우려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가온은 우려를 딛고 2차 시기에 출전했는데요. 여기서도 또 점프 착지 도중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최가온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자신의 전매특허죠, 스위치 백사이드 9을 성공하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펼친 끝에 90.25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2차 시기까지 88점으로 1위를 달리던 클로이 김이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넘어지면서, 최가온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자신의 올림픽 첫 출전에서 이룬 쾌거인데요.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의 첫 번째 금메달이자, 우리나라 스키·스노보드 종목 사상 첫 번째 금메달입니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클로이김의 올림픽 3연패를 저지하는 동시에, 클로이 김이 보유한 이 종목 올림픽 최연소 우승 기록도 다시 썼습니다. 또 스노보드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만 3개의 메달을 따내면서 역대 최고 성적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앵커] 쇼트트랙에서도 메달 소식이 전해졌네요. [기자] 네, 남자 1000m에서 임종언이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임종언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차례로 통과한 뒤 대회 결선에서 9바퀴까지 최하위인 5위를 유지했습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높인 임종언은 앞선 두 명의 선수를 제치고 메달을 확정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나라 쇼트트랙에서 나온 첫 메달입니다. 첫 개인전 출전에 메달을 목에 걸며 남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우뚝 선 임종언은 남아있는 500m와 1500m, 5000m계주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합니다. 지금까지 스포츠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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