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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보다 핀!"...밀라노 점령한 '금속 배지' 사냥꾼들
"금메달보다 핀!"...밀라노 점령한 '금속 배지' 사냥꾼들
2026-02-12 07:12
[앵커] 동계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경기장 밖에서 또 다른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올림픽 전통인 ’핀 트레이딩’, 즉 배지 교환인데요. 한정판 배지를 얻기 위해 전력 질주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펠트 모자와 조끼 위로 금속 배지가 빼곡합니다. 걸어 다니는 올림픽 기록관이라 불리는 핀 수집가 에디 씨입니다. [에디 슈나이더 / 핀 수집가 : 제가 원하는 핀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조끼에 있는 거의 모든 핀을 기꺼이 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가슴 위에 있는 것들만큼은 제 자부심이라 절대 바꿀 수 없죠.] 공식 핀 트레이딩 센터는 전 세계에서 온 수집가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이들에게 핀 교환은 스포츠 경기만큼이나 진지한 승부입니다. 특히 구하기 힘든 일본 미디어 핀이나 공식 로고가 새겨진 한정판은 부르는 게 값입니다. [조시 월러 / 핀 수집가 : 일부 희귀 핀들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설령 찾는다 해도 아무도 교환하려 하지 않거나, 터무니없는 큰돈을 요구하곤 하죠.] 갑자기 사람들이 어딘가로 달려갑니다. 시 당국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오늘의 무료 핀’ 배부 장소를 확인한 겁니다. 하루 단 250개만 주는 한정판 핀을 얻기 위해 매일 아침 이런 추격전이 벌어집니다. [베아트리체 비온디 / 핀 수집가 "오늘 아침 8시 10분 전부터 이곳 성에서 인스타그램 정보를 기다렸어요. 1등으로 여기 도착했어요. 좀 뛰어야 했지만 해냈고, 정말 행복해요.] 1896년 첫 근대 올림픽에서 종이 배지를 달았던 것에서 유래한 핀 트레이딩. 선수들의 경기만큼이나 뜨거운 수집가들의 열정이 밀라노의 겨울을 더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혼성 계주 아쉬움 딛고...남녀 개인전서 첫 메달 도전
혼성 계주 아쉬움 딛고...남녀 개인전서 첫 메달 도전
2026-02-12 00:06
[앵커]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일(13일) 새벽 남녀 개인전에서 이번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이 예선을 통과한 만큼, 효자 종목으로서 저력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올림픽 한국 쇼트트랙의 문을 열었던 여자 500m.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까지 출전 선수 전원이 예선을 통과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세 선수는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메달 경쟁에 나섭니다. 단거리는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만큼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공을 더 들여왔습니다. [최민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지난 9일) : 모든 종목의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다섯 종목 출전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잘하고 싶어요.] 여자 500m는 우리 쇼트트랙팀이 이번 올림픽 첫 메달에 도전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메달 기대 종목이던 혼성 계주에서 충돌 사고로 탈락했기 때문인데, 기대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길리 / 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달 30일) : 원래 해왔던 것들이 있으니까 잘 풀어나가면 될 거 같다….] 이어 열리는 남자 1,000m에서는 금빛 질주까지 기대됩니다. 여자 500m와 마찬가지로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 모두 준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는데, 가장 주목받는 건 역시 팀 에이스인 ’황금 막내’ 임종언입니다. 월드 투어 데뷔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무서운 신예답게,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습니다. [임종언 / 쇼트트랙 국가대표(지난달 7일) : 경험이 부족해도 제 자신이 여태 준비했던 만큼 한다면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다는 걸 좀 얻고….] 첫 경기의 아쉬움을 집중 훈련으로 털어낸 쇼트트랙 대표팀. ’효자 종목’이란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4.2m 날아오른 최가온 결승행...독보적인 클로이 김
4.2m 날아오른 최가온 결승행...독보적인 클로이 김
2026-02-11 22:53
[앵커] 이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에 도전하는 최가온이 예선 6위로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경쟁자인 클로이 김은 유일한 90점대로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습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하프파이프 예선 1차 시기에서 9번째 주자로 나선 최가온. 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하는 ’스위치 백사이드 세븐’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깔끔하게 선보였습니다. 1차 시기 점수는 82.25점. 2차 시기에선 좀 더 욕심을 냈습니다. 마치 새처럼 날아올라 최고 높이 4.2m를 찍어냈습니다. 3바퀴 회전도 시도했는데 마지막 착지 실수가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최가온은 예선 6위로 결승행을 확정했습니다. 클로이 김은 역시 세계 최강다웠습니다. 어깨 부상을 안고 출전했는데도 1차 시기에서 3바퀴 회전 등 고난도 기술을 맘껏 펼치며 무려 90.25점을 기록했습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유일한 90점대로 압도적이었습니다. 2차 시기에서는 막바지 착지가 불안해 무리하지 않고 연기를 멈춰 예선 1위로 마무리했습니다. [클로이 김 / 하프파이프 예선 1위 : 내가 여기 온 목적을 알고 있고 솔직히 여기 있어서 기뻐요. 왜냐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황이 불확실했으니까요.] 두 선수는 단 한 번도 메이저 대회 결선에서 맞붙은 적이 없습니다. 최가온이 이번 시즌 월드컵 3회 우승을 넘어 금빛 비상까지 이뤄낼지, 아니면 클로이 김의 올림픽 3연패가 될지, 이번 올림픽 최고의 명승부가 될 전망입니다. 1차 시기 중 무릎 통증을 느낀 이나윤은 2차 시기를 포기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최가온-클로이 김’ 세기의 맞대결, 잠시 뒤 시작
’최가온-클로이 김’ 세기의 맞대결, 잠시 뒤 시작
2026-02-11 18:28
[앵커] 열기를 더해가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오늘은 우리 선수들 메달 레이스를 잠시 쉬어갑니다. 밀라노 연결해보겠습니다. 허재원 기자! 현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밀라노 평화의 문 앞에 나와 있습니다. 평화의 문에 설치된 올림픽 성화대는 변함없이 타오르고 있는데요. 올림픽 개막 닷새째를 맞는 이곳 밀라노는 서서히 올림픽 분위기가 무르익고, 각국의 메달레이스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이곳 셈피오네 공원은 평소 밀라노 시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는 곳인데, 올림픽 성화가 자리하면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명소가 됐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차준환 선수가 쇼트 경기를 마쳤는데요. 실수 없이 깔끔하게 해냈죠. [기자] 네, 차준환 선수 남자 개인전 쇼트에서 6위에 올랐습니다. 기술점수 50.08점과 예술점수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했는데요. 메달권인 3위와의 격차는 9.83점으로 작지 않지만, 프리에서 따라잡을 수 있는 점수입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가 약간 모자라 감점을 받은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 스핀 연기가 끝났을 때 관중석에서 정말 큰 환호가 터져 나왔는데요. 큰 실수 없는 클린연기임을 감안하면, 92.72점은 분명 조금 아쉽긴 합니다. 개인 최고 점수 101.33에도 8점 이상 못 미치는 점수가 발표되자 차준환 선수도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일단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한 만큼, 지나간 건 잊고 사흘 뒤 열리는 프리 연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앵커] 이제 잠시 뒤에는 스노보드 세 번째 메달을 노리는 최가온 선수가 예선 경기에 나서죠. [기자] 네, 이번 올림픽 우리나라 선수단의 초반 분위기를 스노보드가 이끌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요.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과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이 깜짝 메달을 따내면서 우리 선수단의 사기를 크게 올려놨습니다. 여기에 올 시즌에만 월드컵에서 세 번을 우승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선수가 잠시 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전합니다. 여자 하프파이프는 이번 대회 외신이 주목하는 빅매치 중에 하나인데요. 올림픽 3연속 우승을 노리는 최강자 클로이 김과 최가온의 대결에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클로이 김이 최근 인터뷰에서 최가온을 보면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고 얘기하기도 했는데요. 2008년 11월에 태어난 최가온이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클로이 김의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 기록도 다시 쓰게 됩니다. 클로이 김은 지난달 연습을 하다 어깨를 다쳤고, 올림픽 개막 이후에도 어깨 보호대를 차고 다니고 있습니다. 잠시 뒤 시작하는 예선에서 최가온과 클로이 김의 컨디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라노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기자 : 곽영주 박진우 영상편집 : 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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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메달 따 놓고 황당한 고백..."연애 3개월 만에 바람 피웠다" [앵커리포트]
동메달 따 놓고 황당한 고백..."연애 3개월 만에 바람 피웠다" [앵커리포트]
2026-02-11 16:52
4년 동안의 피나는 노력으로 메달을 따면 얼마나 기쁘고 눈물이 날까 싶은데요, 한 노르웨이 선수는 조금 다른 이유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화면 보시죠. 남자 20km 바이애슬론 경기에 출전한 노르웨이의 스투틀라 홀름 래그레이드의 모습입니다. 눈 위에서 사격도 하고 스키도 타면서 빠르게 목적지에 가야 하는 힘든 종목입니다. 이 선수, 동메달을 딴 뒤 환하게 웃었는데요,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엉뚱한 자기 고백이 튀어나왔습니다. [스투틀라 홀름 래그레이드 / 노르웨이 선수(어제) : 6개월 전 저는 제 인생의 빛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을 만났지만, 3개월 전 제가 인생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바람을 피웠어요.] 래그레이드는 경기 일주일 전, 여자친구에게 외도 사실을 털어놨다고 합니다. 이후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운동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동메달의 기쁨만큼은 여자친구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뒤 연락을 받았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래그레이드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스투틀라 홀름 래그레이드 / 노르웨이 선수(어제) : 여자친구로부터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아직 인터뷰를 못 봤을 수도 있고, 언젠간 볼 거라고 생각해서 행복합니다. 더 나쁜 일을 만들지 않길 바랍니다. 결국 행복한 결말이 있길 바랍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8년 만의 메달 도전"...평창 신화 이어갈 세계 3위 ’팀5G’ 출격
"8년 만의 메달 도전"...평창 신화 이어갈 세계 3위 ’팀5G’ 출격
2026-02-11 15:34
[앵커]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세계랭킹 3위 컬링 여자 대표팀 ’팀5G’가 내일 경기를 시작합니다. 8년 전 평창에서 은메달을 따낸 팀킴의 컬링 신화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체가 국가대표로 선발돼 함께 세계 대회에 출전하는 여자 컬링.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팀은 경기도청으로 팀 이름은 팀5G입니다. 네 명의 선수 이름과 한 명의 선수 별명에 ’지’ 자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팀5G의 세계랭킹은 3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여자 컬링에서 스위스, 캐나다에 이어 우리가 동메달을 따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0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는 스킵 김은지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김은지 / 여자컬링 국가대표 스킵 : 12년 만에 올림픽 다시 나가게 됐는데요, 12년이란 긴 세월이 헛되지 않게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으로 꼭 금메달을 걸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싸워 상위 네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합니다. 하루에 두 경기도 치르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지만 가장 큰 변수는 빙질에 대한 적응입니다. 아이스 상태에 빠르게 적응해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첫 상대는 세계랭킹 10위 미국.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써내려갈 팀5G의 컬링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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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아쉬웠던 쇼트트랙...차준환의 '다 던진 점프'
[2PM] 아쉬웠던 쇼트트랙...차준환의 '다 던진 점프'
2026-02-11 15:12
■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손목에 철심을 삽입하고 나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 유승은은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냅니다. 그리고 석 달 뒤, 밀라노 올림픽에서 어느 때보다 높이 날아올라 한국 설상 새 역사를 썼습니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개막 5일 차를 맞는데요.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동호]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 선수들 잘해 주고 있는데 어제 쇼트트랙 경기는 아쉬웠습니다. 준결승에서 상대 선수가 넘어져 충돌하면서결국 6위로 마무리됐죠? [최동호] 그렇습니다. 금메달 받아보던 종목이었는데요. 실력이 아니라 불운으로 탈락하다 보니까 매우 아쉬웠죠. 더군다나 혼성계주 쇼트트랙 첫날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거든요. 그래서 쇼트트랙 대표팀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단 차원에서도 첫 금메달로 분위기를 띄우자. 이렇게 기대도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던 종목입니다. 준결선에서 미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김길리 선수와 충돌했고요. 대표팀이 조 3위로 밀려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순위 결정전에서 대표팀이 6위를 기록했고요. 이와 관련해서 국내 팬들이 미국 선수 SNS로 달려가서 악플테러를 하고 있거든요. 커린 스타더드 선수의 SNS는 현재 폐쇄했다고 했습니다. [앵커] 김길리 선수 걱정이 많이 되는데 얼마나 다쳤다고 하죠? [최동호]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죠. 김길리 선수가 넘어지면서 커린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배를 찔렸거든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대표팀 관계자는 통증은 있지만 큰 부상 없이 남은 경기에 참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고요. 남은 경기는 김길리 선수 여자 500m, 1000m, 1500m, 여자계주에 참가합니다. [앵커] 쇼트트랙 다음 경기는 모레 예정돼 있는데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우리 선수들의 메달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최동호] 한국 쇼트트랙은 전통적으로 500m에 약하고 1500m에 강했거든요. 그래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남녀 1500m에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고요. 물론 남녀 500m, 1000m도 충분히 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입니다. 우선 여자는 최민정, 김길리 그리고 세계랭킹 1위인 캐나다의 코트니 사로 3파전이라고 보고요. 남자 1000m는 캐나다의 세계랭킹 1위인 윌리엄 반지뉴 선수가 앞서가는 게 사실입니다. 단지뉴 선수, 올 시즌 올림픽에서 남자부에 걸린 금메달 12개 가운데 7개를 휩쓴 선수거든요. 단지뉴가 앞서가는 가운데 황대헌, 임종언 선수가 단지뉴와 승부를 겨뤄볼 만합니다. [앵커] 피겨의 간판 차준환 선수는오늘 무결점 연기로 프리 스케이팅에 진출했는데요. 순위는 다소 아쉬웠거든요. 메달 가능성 어떻게 보십니까? [최동호] 차준환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은 저도 똑같은데 냉정하게 판단하면 메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차준환 선수, 쇼트프로그램에서 올시즌 최고 점수죠. 개인 최고 점수 92. 72점으로 6위를 기록했거든요. 그런데 1위 미국의 말리닌 선수 포함해서 100점을 넘은 선수가 3명이나 있습니다. 93점대, 92점대인데 문제는 3위 이내로 진입하기 위해서 7점 이상의 격차를 줄여야 되는데 차준환 선수가 고난도의 화려한 기술로 점수를 얻는 선수가 아니고요. 난이도가 높은 한방으로 역전할 수 있는 시그니처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쇼트에서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메달 여부를 떠나서 차준환 선수 멋진 연기 기대해 보겠고요. 스노보드의 최가온 선수도오늘 출격하는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 어떻게 전망하세요? [최동호] 오늘 경기 최가온 선수 경기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경기죠.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이 오늘 열리고요. 메달이 결정되는 결선은 모레 이어지게 됩니다. 최가온 선수가 2023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아주 혜성같이 등장한 18살 여고생이거든요. 그리고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에 3번 참가해서 3번 모두 다 우승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여자 하프파이프를 보는 프레임은 여자 하프파이프 우승은 최가온과 재미교포 클로이 김 선수로 압축되고 있거든요. 최가온 선수는 새롭게 떠오르는 선수고 클로이 김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현존하는 최고 스타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면에서 최가온과 클로이 김의 대결이 관심을 모으고 있고요. 만약에 최가온 선수가 하프파이프에서 메달을 가져오면 스노보드는 지금까지 올림픽 메달이 평행대회전에서만 1개 있었거든요. 이번 대회에서 평행대회전 하프파이프 메달 종목이 다변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50년 동안 금지된 기술이 부활해 화제가 됐는데 미국의 말리닌이 이 백플립을 성공했는데왜 금지됐었고 다시 제한이 풀린 이유가 뭡니까? [최동호] 우선 백플립은 점프해서 뒤로 한 바퀴 도는 기술이거든요. 1976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서 미국의 테리 선수가 처음으로 이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기술이 너무 부상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국제빙상경기연맹에서 금지했고요. 그러다가 2024년에 피겨스케이팅의 화려함을 더한다, 이런 취지로 제한 규정을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에 마침 50년 동안 봉인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처럼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말리닌 선수가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백플립을 구사한 거죠. 관중석에서는 환호가 터져나왔고요. 제가 보기에 위험하지만 화려하고 관중의 호응을 불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선수들에게는 백플립이 아주 치명적인 유혹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선수들의 멋진 경기들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최동호 스포츠 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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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손목에 상처...유승은 "그만해야지, 했어요" [앵커리포트]
아직 손목에 상처...유승은 "그만해야지, 했어요" [앵커리포트]
2026-02-11 15:08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의 주인공 유승은 선수는 가장 힘들었던 시간으로 지난해 손목 부상 직후를 꼽았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해맑게 인터뷰하던 유승은 선수, 당시 상황을 말하면서는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함께 보시죠. 깜짝 동메달을 거머쥔 뒤 취재진과 줌으로 만난 유승은 선수입니다.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은 듯 밝은 모습인데요. 취재진이 발목과 손목 수술 부위를 보여달라고 청했습니다. [유 승 은 /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 발목 수술 부위? 왜 이렇게 부끄럽지.] 철심을 삽입한 손목에는 아직도 수술 상처가 그대로입니다. [유 승 은 /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 네, 손목이 지금 여기 흉터가 아직 있는데, 아직 무리하게 짚고 이런 건 못하지만 그래도 일상생활은 하기 때문에 괜찮은 거 같아요.] 발목 골절로 1년을 쉰 뒤 다시 손목 부상을 당했을 때는 스노보드 선수를 그만둬야겠다는 결심까지 했다는데요.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합니다. [유 승 은 /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 : 손목 골절 됐을 때 한국 공항에서 돌아와서 이제 스노보드 그만하고 다른 거 해야지, 그러고 돌아왔는데 발목 골절 재활을 도와주시는 트레이너 선생님이 / 할 수 있다고, 손목이니까 괜찮다고, 한번 해보자고….] 손목에 철심을 삽입하고 나선 두 차례 월드컵에서 유승은은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냅니다. 그리고 석 달 뒤, 밀라노 올림픽에서 어느 때보다 높이 날아올라 한국 설상 새 역사를 썼습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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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식당 가보니..."평창 때는 살 쪄서 나갔는데" [앵커리포트]
선수촌 식당 가보니..."평창 때는 살 쪄서 나갔는데" [앵커리포트]
2026-02-11 14:48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 선수들은 어떤 음식을 먹을까요. 선수촌 식당 영상이 공개됐는데, 2018년 평창 올림픽과 비교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화면 보시죠. 올림픽 해설위원이기도 한 곽윤기 씨가 현지에서 촬영해 공개한 영상입니다. 전 세계 선수들이 모이다 보니, 각 나라 음식이 다 있다고 시작하는데요. 얼핏 보기에는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그런데 일단 "젓가락이 없다"고 하고요. 매 끼니 비슷한 메뉴가 반복되고, ’물린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곽윤기 해설위원은 2018년 평창 올림픽 때 식당이 너무 좋았다고 회고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곽윤기 / 쇼트트랙 해설위원 : 살쪘어 선수들이 평창 와서. 그리고 가볍게 설명을 하자면 여기부터 저 끝까지 다 음식이 깔려 있었어. 근데 지금은 노는 공간이 많잖아.] 이런 가운데 각국 선수들의 음식 메뉴 후기도 SNS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라자냐부터 피자까지. 각자 좋아하는 메뉴를 골라 소개하며 올림픽 축제답게 즐기는 모습인데요. 우리 선수들은 급식 센터에서 제공한 정성 가득한 한식 도시락을 더 선호한다고 합니다. 한국 밥상으로 힘 받아서, 남은 일정 최고의 기량 뽐내주길 바라겠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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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리 선수 충돌하자 ’100달러’ 쥐고 항의한 코치, 이유는? [앵커리포트]
김길리 선수 충돌하자 ’100달러’ 쥐고 항의한 코치, 이유는? [앵커리포트]
2026-02-11 14:24
[앵커] 어젯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보고 안타까워했던 분들 많으시죠. 우리나라 김길리 선수가 미국 선수와 충돌하며 넘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코치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쇼트트랙 혼성 2,000미터 계주 준결승전. 한국은 미국 캐나다 뒤를 이어 세 번째로 달리고 있었는데, 1위로 달리던 미국 선수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추격하던 김길리 선수가 피할 새 없이 함께 뒤엉켜 펜스에 고꾸라진 겁니다. 곧바로 우리나라 코치진은 심판진에게 달려가 항의에 나섰는데요, 이때! 김민정 코치의 손에 100달러짜리 지폐가 쥐어져 있어 의아함을 불러왔죠. 알고보니 이는 국제 빙상연맹 규정에 따른 절차였습니다. 무분별한 판정 시비를 막기 위해 연맹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서는 항의서와 함께 현금 100달러를 내야 한다는 규칙을 마련한 겁니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면 돈을 돌려받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연맹이 그대로 가져가는데요, 이번에는 아쉽게도 ’사유서와 100달러 돈도 받지 않고, 판정이 맞는 것 같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김길리 선수와 충돌한 미국 선수 커린 스토더드 SNS에는 악플 테러가 이어졌는데요,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라" "한국인에게 무릎 꿇고 빌어라"는 거센 비난과 함께 영어로 "세계에서 가장 잘 미끄러지는 선수"라는 조롱 섞인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결국 스토더드 선수는 댓글창을 닫았다고 하네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김길리와 충돌한 美 선수, 한국인들 악플 테러에 댓글창 닫아
김길리와 충돌한 美 선수, 한국인들 악플 테러에 댓글창 닫아
2026-02-11 12:52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와 경기 중에 충돌한 미국 선수가 악플 테러에 시달린 끝에 소셜미디어(SNS) 댓글창을 닫았다.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서 12번째 바퀴에서 1위를 달리던 커린 스토더드(미국)가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스토더드와 엉켰다. 이후 김길리는 펜스에 강하게 충돌했고, 최민정(성남시청)이 곧바로 터치하면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캐나다, 벨기에와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지 못해 결국 탈락하고 말았다. 코칭스태프는 어드밴스를 주장하며 항의했지만, 한국은 결승행이 가능한 2위 이내가 아닌 3위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앞서 스토더드는 준준결승에서도 김길리와 넘어져 부딪힐 뻔했고, 순위결정전에서도 뒤쪽으로 중심을 잃고 혼자 넘어졌다. 이를 두고 다른 종목과 경기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빙판 상태가 좋지 못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스토더드가 고의로 넘어진 건 아닐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경기 직후 스토더드의 SNS에는 한국인들의 악플 테러가 이어졌다. 국내 누리꾼들은 스토더드를 향해 "4경기에서 4번 넘어지냐", "걸음마부터 다시 배워라", "한국인에게 무릎 꿇고 빌어라" 등 조롱 댓글을 달았다. 한글은 물론 영어로도 악플이 줄을 이은 끝에 스토더드는 결국 SNS 댓글창을 닫았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팀은 스토더드가 경기에서 넘어져 발목이 부었으며, 며칠 후면 괜찮아질 것이라는 성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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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코치가 100달러 쥐고 뛴 이유는?...밀라노 이모저모 [앵커리포트]
쇼트트랙 코치가 100달러 쥐고 뛴 이유는?...밀라노 이모저모 [앵커리포트]
2026-02-11 12:43
우리 쇼트트랙 대표팀은 첫 메달 레이스였던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아쉬운 충돌 사고로 고배를 마셨습니다. 탈락 직후에 대표팀 김민정 코치가 100달러를 들고 심판진에게 다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갑자기 웬 현금일까요. 바로 올림픽 판정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려면 현장에서 ’예치금’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규정에 따라 100스위스프랑, 또는 이에 상당하는 외화를 현금으로 제출해야 하는 건데요. 근거 없는 항의를 막기 위한 관례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이번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100달러는 고스란히 국제빙상경기연맹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메달의 기쁨도 잠시, 뜬금없이 난처한 상황을 만든 선수도 있습니다. 노르웨이 바이애슬론 대표팀의 레그레이드 선수, 어제 20㎞ 개인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며 최고의 순간을 맞았는데요. 하지만 메달 획득 직후 인터뷰에서 폭탄 고백을 했습니다. "3개월 전에 인생 최대의 실수를 했다"며, "여자 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는 난데없는 참회를 쏟아냈는데요. "운동도 뒷전이었다"고 반성하면서, 메달을 여자 친구와 나누고 싶다고 밝혔는데,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그런가 하면, 경기장에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 선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켈레톤 선수 헤라스케비치는 전쟁으로 숨진 자국 선수들을 기리는 ’추모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IOC는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규정을 이유로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고, 대신 완장을 찰 것을 제안했지만, 굴하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까지 열어 "희생자들을 배신할 수 없다"며 경기 날에도 추모 헬멧을 착용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밀라노 선수촌 식당 소식입니다. 곽윤기 해설위원이 유튜브를 통해 식당 모습을 공개했는데, "메뉴가 바뀌지 않는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하루 세끼가 거의 같은 구성에, 젓가락도 없고 아시아 음식도 드물다는 겁니다. 우리 선수들은 다행히도 대한체육회가 운영하는 급식 지원센터 덕분에 뜨끈한 도시락도 먹고, 한식으로 든든하게 체력보충을 하고 있다는데요. 한국인의 밥심으로 좋은 성적 내길 기대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피겨 차준환, 이번에도 역전 메달?...최가온 출격
피겨 차준환, 이번에도 역전 메달?...최가온 출격
2026-02-11 11:01
[앵커] 남자 피겨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차준환 선수가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6위에 올랐습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유망주 최가온 선수는 오늘 저녁 출격합니다. 스포츠부 양시창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양 기자, 어서 오십시오. 차준환 선수 얘기 먼저 해볼까요.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였죠. [기자] 모든 걸 내던지고 나왔다. 차준환이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그럴 만했습니다. 말씀대로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전체 15번째로 출전했는데요. ’레인 인 유어 블랙아이즈’ 음악에 맞춰서 첫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내면서 기본점수에 수행점수도 3.19점을 챙겼고요. 이어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의 콤비네이션 점프도 흔들림이 없었고, 스핀도 높은 레벨로 처리했습니다. 지난 단체전에서 실수가 나왔던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도 잘했는데, 회전수가 약간 부족하다는 판정이 나와 0.69점 감점을 받은 게 아쉽다면 아쉬운 대목. 마지막 스핀 연기가 끝났을 때 관중석에서 유독 큰 환호가 터져 나올 정도로 연기가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점수는 기술점수 50.08점, 예술점수 42.64점을 받아 총점 92.72점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최고점이지만, 지난 2023년 작성한 차준환의 최고점수 101.33에는 8.61점 부족한 점수로, 전체 6위 성적으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습니다. [앵커] 차준환 선수, 점수는 조금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메달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네, 메달을 다툴 다른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점수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차준환도 연기가 끝나고 점수가 발표되자 웃음기가 사라지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모습을 보였죠. 인터뷰에서도 연기는 만족하지만, 점수는 아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물론, 점프 횟수나 구성에서 차이가 있었지만, 1위에 오른 미국의 말리닌이 108.61을 받았고, 2위 일본의 가기야마가 103.07, 프랑스의 샤오잉파가 102.55로 3명이나 100점대 높은 점수를 받았거든요. 차준환과 3위 샤오잉파의 차이는 9.83점으로 작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역전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차준환은 과거에도 9점대의 점수 차이를 만회하고 시상대에 오른 경험이 여러 차례 있습니다. 당장 이번 대회 직전에 치러진 4대륙 선수권만 해도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 6위에 올랐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거든요. 이때 1위를 한 일본의 미우라 가오와 쇼트에서 차이가 9.69점이었는데, 최종 결과는 0.11점에 불과했습니다. 또 차준환이 금메달을 목에 건 2024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보면, 더 확연해지는데요. 이번 밀라노 대회에서 쇼트 2위에 오른 일본 가기야마 선수가 당시 쇼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차준환과의 점수 차이는 9.72점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가기야마는 결승에서 점프 도중 미끄러지는 실수를 범했고, 차준환은 완벽 연기를 선보이면서 금메달의 영광은 차준환에게 돌아갔거든요. 3일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무결점 연기를 선보인다면, 역전 메달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차준환 선수가 이번에도 대역전 드라마를 썼으면 좋겠습니다. 자, 다음으로 쇼트트랙 이야기해볼까요. 혼성 계주는 너무 아쉬운 결과였죠. [기자] 네, 쇼트트랙 대표팀이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혼성 계주 종목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다소 허망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준준결승만 해도, 우리 선수들 경기 운영이 침착하고 안정적이어서 메달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준결승에서 미국 선수에게 걸려 넘어지는 악재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스토더드가 1위로 올라서더니 갑자기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면서, 뒤에 있던 김길리와 충돌한 건데요. 대표팀은 미국의 페널티에 따른 어드밴스를 주장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충돌 당시 1·2위가 아닌 3위여서 어드밴스를 줄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기대했던 첫 메달은 무산됐지만, 쇼트트랙 대표팀의 현재 기량이나 경기 운영, 또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건 확인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혼성계주 충돌에 가려졌지만, 여자 500m, 남자 1,000m 예선에서는 출전한 선수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는 점도 좋은 대목입니다. 아무쪼록 이번 혼성계주 경험이 남은 메달 종목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만큼이나 주목받는 선수가 있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가온 선수인데요. 오늘 드디어 예선전에 나서죠. [기자] 네, 저 개인적으로도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기대하는 선수 가운데 한 명입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이 오늘 저녁 하프파이프 예선에 출격합니다. 이번 올림픽 개막 전부터 일부 외신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를 꼽기도 했는데요. 우선 이 종목 최강자죠, 미국의 클로이 김이 올림픽 3연패 성공할지에 외신들의 관심이 큰데요. 사실, 최가온이라는 강력한 도전자가 있어서 더 주목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가온은 만 14살의 나이에 성인무대 우승을 거머쥐면서 혜성처럼 등장했고요. 척추 골절이라는 큰 부상으로 1년 재활에 매달린 뒤에도 곧바로 다시 우승 행진을 벌였고, 올 시즌은 출전한 대회를 모두 제패하며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최가온과 클로이 김의 맞대결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가온이 클로이 김의 최연소 기록들을 하나씩 다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클로이 김이 최근 인터뷰에서 최가온을 보면 나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 거울을 보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 이유기도 합니다. 제가 취재해보니까, 클로이 김의 아버지와 최가온의 아버지가 서로 잘 아는 분들이라고 하고요. 그래서 최가온이 어렸을 때부터 클로이 김과 친분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평창 올림픽에서 클로이 김이 첫 금메달을 딴 나이가 18살이고, 올해 최가온의 나이도 18살입니다. 2008년생 11월생인 최가온이 만일 이번 올림픽에서 클로이 김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다면, 클로이 김이 보유한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됩니다. 클로이 김이 올림픽을 앞두고 어깨를 다친 것도 변수인데요. 클로이 킴은 어깨 부상이 오히려 기술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세기의 대결인데요.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 종목 선수들이 아주 좋은 성과를 내는 만큼, 최가온이 그 화룡점정을 찍어주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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