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날고 쇼트트랙 지키고 스피드는 멈췄다

스노보드 날고 쇼트트랙 지키고 스피드는 멈췄다

2026.02.23.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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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최가온이 첫 금메달을 안긴 스노보드는 최고의 성과를 냈고, 김길리가 2관왕을 차지한 쇼트트랙은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반면 스피드스케이팅은 24년 만에 노메달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대건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입상권과 거리가 멀었던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중심엔 최가온이 있습니다.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기록하며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 클로이 김을 제치고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과정도 드라마였습니다.

1·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져 기권 위기까지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로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이번 대회 전반기 10대 뉴스, 7대 명장면으로 충분히 꼽힐 만했습니다.

[최가온 /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금메달 : 그래도 올림픽인데 내가 진짜 3차 런까지 다 뛰고, 그리고 내가 다 성공하고 내려왔구나…. 좀 감동적이고 제 스스로도 북받쳐서 눈물이 나왔어요.]

김상겸의 남자 평행대회전 '깜짝' 은메달과 유승은의 빅에어 동메달은 스노보드의 높은 비상을 알리는 서곡이었습니다.

쇼트트랙은 강국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특히 2004년생인 여자 대표팀 막내 김길리는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새로운 쇼트트랙 여제 탄생을 알렸고, [김 길 리 / 쇼트트랙 2관왕 : 계주에 이어서 1500m까지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올림픽 무대에서 1등 자리에 오를 수 있어서 너무 영광입니다.]
3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7번째 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은 한국인 최다 메달 신기록을 남기고 올림픽 무대를 떠났습니다.

남자 1000m 동메달과 5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건 임종언은 새로운 에이스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다음으로 많은 메달을 따냈던 스피드 스케이팅은 아쉽게도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이후 24년 만입니다.

4년 뒤 프랑스 알프스에서의 재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이대건 (dg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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