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에도 한국인이 산다!_조지아 1호 한인 이광복 씨

조지아에도 한국인이 산다!_조지아 1호 한인 이광복 씨

2019.06.09. 오후 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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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복 / 조지아 정착 1호 한국인 : 안녕하세요? 저는 조지아에서 비철금속 제조 및 무역업을 하는 그리고 조지아 한인회를 만들고 10년간 한인회장으로 봉사한 이광복이라고 합니다.]

이광복 (51세)
- 조지아 정착 한국인 1호 (2003년)
- 조지아 한인회 창립·10년간 회장 역임
- 비철금속 제조업체 등 운영

<1>
와인이 탄생한 나라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나라 "조지아를 아시나요?"

[이광복 / 조지아 정착 1호 한국인]
조지아는 터키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남 코카서스 나라 중의 한 나라입니다. 조지아는 기원전 약 8천 년 경에 와인을 최초로 빚어 마셨다는 고고학적 유적이 발견된 나라이기도 하고요. 전 세계 유수의 경제 기관들에서 조지아는 사업하기 좋은 나라, 비즈니스 하기 좋은 나라로 20위 안에 약 10년간 계속 포함돼있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지리적 이점을 살려서 많은 물류와 유통, 우수한 농수산물 수출을 통해서 나라의 발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관광객들이 조지아를 방문하는 증가 퍼센트가 연간 약 30~40%씩 폭증하고 있는 관광의 나라이기도 합니다.

<2>
조지아에도 한국인이 사나요? "제가 조지아 1호 한국인입니다"

[이광복 / 조지아 정착 1호 한국인]
조지아에 정착하게 된 이유는 사람 때문입니다. (조지아에 오기 전) 비철 금속을 수입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제가 담당한 지역이 터키, 구소련, 유럽 지역이었습니다. 터키에서 사업 구상을 하다가 예전 거래처였던 조지아도 한번 들어와서 해보자는 요청이 와서 (2003년에) 조지아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정착하고) 약 2년이 지난 뒤에야 최초의 다른 한인 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2006년도 되니까 하반기에 8명이 있었습니다. 8명과 함께 조지아 한인회를 발기해서 만들었고요. 2010년 이후부터 많은 한인이 들어오기 시작하셨습니다. 현재는 약 120명, 아이들을 포함해서 약 120명의 한국인이 조지아에서 수도 트빌리시를 위주로 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조지아에 왔을 때 조지아 거래처들이 물건을 외국인이라고, 아시아에서 온 외국인이라고 거래 자체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어떤 거래처는 저희가 돈을 더 많이 주는데도 약 2년 이상을 쳐다보지도 않고 거래도 하지 못했습니다. 2년 동안 계속 적으로 창고와 거래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어떤 일이 있어도 제가 한 약속, 구두 약속이라도 제가 많은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더라도 약속을 지켰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현재는) 저희가 수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3>
'한류 팬부터 고려인 동포까지 함께' 조지아에서 한국을 외치다!

[이광복 / 조지아 정착 1호 한국인]
조지아에 살면서 고려인 학생을 2006년도 초에 처음 만났습니다. 만나서 그 이후 조지아에도 고려인들이 살고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2006년도부터 고려인 가정들을 조금씩 수소문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트빌리시 수도 위주로 해서 5가정이 있고 이분들을 저희가 동포이기 때문에 행사나 추석 한가위 행사에 초청하고, 저희가 하는 행사에 항상 초청해서, 함께 같은 민족으로서 정을 나누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돕는 관계를 형성해오고 있습니다. (또 조지아에는) 케이팝을 사랑하는 한국에 대단한 호기심을 가진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이 케이팝 동호회 클럽을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는데 아이들은 케이팝 대회에 참가하고, 그것을 통해 한국을 한번 가보는 게 이 아이들의 꿈입니다. 아이들의 한국에 대한 호의를 갖고 선한 눈빛에 조금이라도 갚아주고 싶어서 현재 케이팝 대회를 매년 3회째 개최했고요. 앞으로도 별다른 일이 없다면 케이팝 대회를 후원할 계획입니다. 제가 조지아에서 살아가는 동안은 조지아에 관심 두고 조지아를 좋아해서 오시는 분들께 정말 더 나은 조지아, 더 멋진 조지아를 소개해 드리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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